S&I, 건설·FM 분할 후 '투자 유치'…외부 확대 전략 계열사 의존도 낮춰 실적 '변동성' 줄인다…사업부별 독립경영 구조
이정완 기자공개 2021-08-05 08:10:45
이 기사는 2021년 08월 04일 18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계열사인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건설사업과 건물관리(FM)사업을 물적분할로 떼어낸 후 외부 투자 유치를 검토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에 집중된 건설과 FM사업 고객을 외부로 확장하기 위해 선제적 움직임에 나섰다.4일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건설과 FM사업을 분할해 자회사로 신설한 뒤 지분 투자 유치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말부터 이 같은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해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아직 계획이 초기 단계인 만큼 투자자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의 건설과 FM사업은 회사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이다. 지난 1분기 건설사업은 매출 2744억원(60%), FM사업은 매출 1636억원(36%)을 기록했다.
㈜LG가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두 사업 모두 LG그룹을 통해 성장했다. 건설사업은 LG그룹 배터리, 전자, 디스플레이 계열사 공사를 주로 맡았고 FM사업 또한 그룹 계열사가 보유한 부동산 관리 비중이 높았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사업부 분할을 계기로 전과 다른 성장 전략을 짜고 있다. 투자자를 확보한 뒤 외부 고객사를 늘리는 방향이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실적은 그 동안 LG그룹 계열사 건설 공사에 좌우되는 경향이 컸기 때문에 자생력을 갖추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조7045억원, 영업이익 756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보다 매출은 29%, 영업이익은 44% 줄어든 수치였다. LG화학으로부터 수주해 짓던 폴란드, 중국 배터리 공장 공사가 마무리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이 LG그룹 계열사(특수관계자)로부터 기록한 매출은 1조5312억원이었는데 2019년에는 2조9685억원에 달했다.
올해 1분기에는 특수관계자 매출이 33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3188억원보다 7% 증가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33%, 25%씩 증가한 4557억원, 285억원을 기록했지만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입장에선 실적 변동성을 줄이기 위해 외부 고객 확대가 중요해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LG화학, LG전자, LG디스플레이 공사 경험을 통해 클린룸과 생산라인 공사에 전문성이 높다”며 “공장 수주 등 분야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FM사업도 마찬가지다.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은 IT기술을 접목시킨 건물관리 서비스로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자체 브랜드 '엣스퍼트'도 보유 중이다. 이를 바탕으로 LG그룹 계열사 건물 외에 여의도 파크원, 종로 그랑서울타워, 부산 BIFC 등을 고객사로 관리 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계열사 공장 관리에서 철수하기도 했다.
사업부가 분할돼도 회사 내부적으로 큰 변화는 생기지 않을 전망이다. 일각에서 언급된 경영권 매각을 위한 거래가 아닐뿐더러 현재도 사업부별로 독립적인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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