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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엔터, 수요예측 '완판’ 복귀…금리 인하 성공 [Deal Story]모집액 3배 수요 몰려…+1bp에서 완판

김지원 기자공개 2021-09-07 14:44:55

이 기사는 2021년 09월 06일 19: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원엔터프라이즈(A+, 안정적)가 1년만에 공모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오버부킹을 달성했다. 모집액의 3배에 달하는 투자 수요를 확보했다.

투자자는 최근 실적과 사업 안정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난달 기준금리 인상 이후 연내 추가 금리 인상 신호가 있었음에도 A+급 발행사의 면모를 보여주며 흥행을 이어갔다는 평가가 나온다.

◇1000억 모집에 3000억 몰려

동원엔터프라이즈는 6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1000억원 모집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트랜치는 3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희망 금리밴드는 개별 민평금리의 ‘-30bp~+30bp'로 설정했다. SK증권이 수요예측 업무를 총괄했다.

수요예측 결과 목표액인 1000억원의 3배에 달하는 주문이 들어왔다. 다만 이번 발행이 채무 상환 목적인 점을 감안해 증액 발행은 추진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번 3년물은 동원엔터프라이즈가 1년만에 발행하는 공모채다. 2020년 9월 3년 단일물로 500억원을 발행했다. 당시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의 4배가 넘는 210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1.722%의 우수한 금리로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이번 수요예측에서 모집 경쟁률은 작년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다만 최근 국내 회사채 시장의 변동성을 감안하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기금, 기업유동성지원기구(SPV), 우정사업본부를 포함해 이제까지 계속 투자해온 다수의 기관 투자자가 이번에도 적극적으로 수요예측에 참여했다.

업계에서는 동원엔터프라이즈의 사업 안정성을 높게 평가하며 무난하게 완판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다만 시장에 변동성이 남아 있어 오버금리를 확정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상 이후 시장 자체가 안정된 분위기”라며 “금리 변동성에 대한 우려가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기관 투자자가 더 쉽게 투자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A+ ‘안정적’ 평가...차환 금리 인하도 성공

수요예측 결과 개별 민평금리보다 1bp 높은 수준에서 모집액을 채웠다. 금리밴드 최하단을 뚫지는 못했으나 0bp에서부터 300억, +1bp에 900억이 들어와 무난하게 완판에 성공했다.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3일 기준 동원엔터프라이즈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 기준 1.925%다. 이 금리가 발행일인 13일까지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확정 이자율은 2.025%가 될 전망이다.

이번 공모채 발행은 오는 14일 만기가 돌아오는 3년물 1000억원의 차환을 위한 것이다. 차환 대상 공모채의 금리가 2.428%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발행으로 약 40bp가량의 금리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과거에 개별 민평금리의 -15bp~-2bp 사이에서 언더 발행이 이루어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발행 금리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1bp 오버 발행인데다 개별 민평금리가 낮아진 상황에서 수요예측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무난한 수준의 금리로 평가하고 있다.

투자은행업계 관계자는 “최근 투자자들이 실적을 많이 보는 만큼 10월 금통위까지는 공모채 시장 분위기가 실적에 따라서 갈릴 것으로 본다”며 “실적이 좋은 기업은 현재 분위기를 이어나갈 수 있고 그렇지 않은 기업은 다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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