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 신한금융 회장, 코로나 뚫고 '유럽 IR’ 나선다 글로벌 투자자 NDR 재개, 분기배당 카드 꺼낼지 주목
고설봉 기자공개 2021-10-27 07:42:08
이 기사는 2021년 10월 26일 10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코로나19를 뚫고 유럽 출장길에 나선다.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당사국총회(이하 COP26) 참석을 겸해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 직접 참석하기로 했다.이번 조 회장의 해외 출장은 2019년 말 코로나19 사태가 촉발된 이후 첫 해외 투자자 IR 이란 점에서 주목 받는다. 국내 금융지주사 가운데 해외 IR을 재개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이 기정사실화된 가운데 남은 4분기 핵심 전략으로 그동안 멈췄던 해외 IR을 삼으면서 그 첫 무대로 유럽을 택했다.
26일 신한금융그룹에 따르면 조용병 회장은 3분기 실적 발표 뒤 유럽 내 투자자들을 만나 IR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IR 무대였던 북미와 유럽 등에서 ‘위드 코로나’ 기류 확산으로 완전히 막혔던 방문길이 뚫릴 기미를 보이자 해외 출장을 확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COP26에 공식 초청 받으며 명분도 얻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하반기 들어 조 회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의 해외 투자자 대상 IR을 타진해왔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지만 주가는 기대만큼 오르지 않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적극적인 IR 전략을 꺼내 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신한금융은 올해 들어 매 분기 사상 최대 실적 갱신을 이어가고 있다. 남은 4분기 이변이 없는 한 연간 단위로도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주가는 이러한 실적 흐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월 25일 종가 기준 신한금융 주가는 4만500원으로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말 4만3350원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같은 기간 KB금융의 주가는 5만9100원으로 2019년말 4만7650원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과 비교하면 아쉬운 상황이다.
특히 시기적으로 신한금융이 이날 예정된 3분기 실적 발표에 맞춰 해외 투자자 IR을 재개하면서 배당 확대를 공식화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투자자를 달래고 주가를 부양할 유인책으로 분기 배당을 적극 활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신한금융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와 맞물려 분기 배당을 실시했다. 더불어 실적 등을 고려해 3분기에도 분기 배당에 나설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 투자자 유치와 주가 부양을 위해서는 배당률을 비롯해 배당 횟수를 더 늘려야 한다는 안팎의 지적을 수용한 셈이다.

신한금융 주요 주주 구성을 볼 때 글로벌 사모펀드(PEF) 등 전략적 투자자 비중이 높은 점도 이번 해외 출장의 필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글로벌 PEF들의 지분율이 30%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이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IR은 지배구조 안정화에도 중요한 요소다.
신한금융의 주주구성을 보면 글로벌 PEF 비중이 높다. 특히 4% 안팎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PEF들과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일부 경영참여를 허용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BNP파리바, IMM PE, 어피니티, 베어링PEA 등 4곳의 주요 PEF들에게 각각 1명의 사외이사 추천권을 배정한 상태다.
지난해 신한금융은 글로벌 사모펀드인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니티)와 베어링프라이빗에쿼티아시아(베어링PEA)로부터 1조1600억원 규모 투자를 받았다. 앞서 2019년에는 IMM PE로부터 750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BNP파리바는 과거부터 장기 투자자로 신한금융을 지원해 왔다.
이외 블랙록(BlackRock Fund Advisors) 5.63%, 싱가포르투자청 2.3%, 노르웨이중앙은행 1.7%, 씨티은행 2.6% 등 글로벌 PEF 및 기관 투자자들도 신한금융 지분을 대거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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