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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경영분석]'성장모드' 아주IB투자, 투자 선구안 빛났다매출 1000억 돌파, 야놀자 비롯 다수 포트폴리오 IPO로 재평가 이익 반영

이명관 기자공개 2021-11-17 08:02:58

이 기사는 2021년 11월 16일 08: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주IB투자가 3분기만에 영업수익(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상승세를 이어나가며 올해 역대급 성적을 예고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작년 5년만에 매출 1000억원대에 재진입했다. 상승세의 핵심은 투자 성과다. PE부문과 VC부문 모두 의미있는 회수 성적을 올리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주IB투자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088억원, 영업이익 45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7%, 영업이익은 74.7% 상승한 수치다. 작년 3분기 매출은 690억원, 영업이익은 262억원이다.


지난 2분기 다소 주춤했지만, 3분기 들어서면서 다시 기세를 타고 있는 모습이다. 사실 하반기 아주IB투자의 호성적은 예견돼 왔다.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한 성과 기대가 상당했다. 무엇보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투자기업이 다수 대기중이었다. IPO를 통해 이들 투자기업의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돼왔다.

실제 3분기 기여도가 가장 큰 포트폴리오 기업은 야놀자였다. 야놀자는 지난 7월 손정의 회장의 '소프트뱅크 비전펀드II'에서 2조원대 투자를 유치하며 데카콘 (기업가치 100억달러 이상) 등극을 목전에 둘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아주IB투자가 야놀자를 포트폴리오에 담은 지 4년여 만에 기업가치가 수직상승한 모습이다. 아주IB투자는 2017년 야놀자가 발행한 신주와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구주를 인수했다. 신주 인수 대금은 200억원, 구주 거래 규모 역시 300억원을 상회했다. 이렇게 아주IB투자는 총 529억원을 야놀자에 베팅했다. 투자시점의 밸류에이션은 5000억원 수준이었다.

카카오키즈와 합병한 야나두도 재평가 이익이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야나두는 향후 유니콘 대열에 합류할 가능성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야나두(구 카카오키즈)는 카카오키즈와 야나두가 합병해 탄생했다. 지난해 종합 교육 플랫폼으로 탈바꿈을 선언한 뒤 405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 3000억원 밸류를 인정 받았다. 기업공개(IPO)시 목표 밸류는 1조원이다.

이외에도 실리콘투, 프롬바이오, 크래프톤, 딥노이드가 IPO에 성공하면서 호성적을 거들었다. 해외에선 'Rallybio' 등의 포트폴리오가 IPO에 성공하며 힘을 보탰다. 해외 투자는 미국법인 솔라스타벤처스가 주도하고 있다. 보통 IPO에 성공하게 되면 기존 원가법으로 투자자산을 평가된 자산을 공정가치로 재평가한다. 이 과정에서 인식되는 재평가이익이 실적에서 차자히는 비중은 상당하다.

4분기에도 트윔과 Xilio(나스닥)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의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상장이 예정돼 있는 만큼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운용자산(AUM) 증가로 관리보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주IB투자의 9월말 운용자산(AUM)은 1조9422억원 수준이다. 상반기에 1개의 PEF펀드와 2개의 VC펀드를 결성한데에 이어, 3분기 중 아주좋은벤처펀드 2.0을 1785억원의 규모로 결성했다. 특히 아주좋은벤처펀드 2.0은 추가적인 출자자 확보를 통해 연내 2800억원 규모 이상의 대형 펀드로 결성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또 1000억원 규모의 해외투자 전용펀드인 Life Science 4.0펀드도 결성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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