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에스이, '앓던 이' 아즈텍 재무개선…매각 시동거나 출자전환 통해 완전 자본잠식 해소, 지분 90% 가까이 확보
황선중 기자공개 2021-11-25 10:35:32
이 기사는 2021년 11월 23일 13시3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자재 전문업체 '코리아에스이'가 경영난을 겪고 있는 자회사 '아즈텍'에 대한 재무구조 개선에 나섰다. 우선 자사가 보유한 아즈텍의 회사채를 출자전환했다. 부채를 줄이고 자본을 늘리는 방식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했고, 동시에 보유지분도 50%에서 90% 가까이 늘렸다. 시장에서는 아즈텍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 작업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코스닥 상장사 코리아에스이는 지난 18일 아즈텍이 추진하는 51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신주 발행가액은 5000원, 취득주식수는 보통주 102만주다. 기존 발행주식수 34만3434주의 약 3배 규모다. 유상증자에 따라 보유 지분은 기존 50.49%에서 87.53%로 대폭 늘었다.

업계에서는 코리아에스이가 아즈텍 매각을 위한 사전 정지작업에 나섰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자회사를 시장에 매물로 내놓기 전에 재무구조를 최대한 정리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업계 관계자는 "출자전환이 이뤄지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보유 지분이 증가하기 때문에 경영권 매각 과정에서 자주 활용된다"고 말했다.
실제 아즈텍 재무구조는 출자전환으로 크게 개선됐다. 부채 대부분을 차지한 회사채가 자본으로 바뀌면서 급선무였던 자본잠식 문제가 정상화됐다. 아즈텍은 지난해부터 만성적자 영향으로 완전자본잠식에 빠졌었다. 자본총계는 마이너스(-) 28억원, 부채총계는 56억원이었다. 보유한 자산보다 부채가 더 많았다는 뜻이다.
2008년 12월 설립된 아즈텍은 발광다이오드(LED)칩에 들어가는 기초 소재 '사파이어 잉곳'을 제조하는 업체다. 2011년 동국제강그룹에 인수되며 사세가 커졌지만, 중국 업체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점차 쇠퇴했다. 2015년부터는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도 밟았다. 당시도 완전자본잠식을 겪었다.

코리아에스이는 지난 2017년 5월 사업다각화 목적으로 아즈텍 경영권을 9억원에 인수했다. 여기에 회사채 17억원까지 포함해 총 26억원을 투자했다. 방산 분야에 사파이어 잉곳을 접목시키겠다는 의지였다. 하지만 경영난은 쉽사리 해소되지 않았다. 흑자 전환에 번번이 실패하며 다시 악화일로를 걸었다.
코리아에스이 관계자는 "구체적인 경영권 매각 내용은 이야기하기 어렵다"면서도 "아즈텍은 현재 국내에서 유일한 사파이어 잉곳 제조 업체로, 국산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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