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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D엔진 매각 성사에 우리·경남은행도 미소 소시어스·웰투시 프로젝트펀드 출자…멀티플 2배 성과

김경태 기자공개 2021-12-03 08:25:35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2일 10: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이 HSD엔진 매각에 나서면서 우리은행과 BNK경남은행도 상당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약 3년반 전 HSD엔진을 인수하기 위해 조성된 프로젝트 펀드의 유한책임사원(LP)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엑시트(투자금 회수) 성과가 머니멀티플이 2배에 달할 정도로 예상돼 쏠쏠한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2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오는 3일 인화정공에 HSD엔진 보통주 978만5678주를 매각할 예정이다. 매각 금액은 794억원이다. 인화정공이 대금을 지급하면 HSD엔진 거래가 마무리된다. 앞서 인화정공은 지난달 26일 콜옵션을 행사해 333만9596주를 209억원에 인수했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이 HSD엔진 매각을 완료하면 프로젝트 펀드에 출자한 투자자들도 상당한 수익 분배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앞서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2018년 6월 '소시어스웰투시인베스트먼트 제1호 기업재무안정사모투자 합자회사'라는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해 인화정공을 인수했다.

이 PEF의 결성액은 1253억원이다. 당시 전략적투자자(SI)였던 인화정공도 자금을 댔다. 이 외에 다수의 금융사가 자금을 출자해 HSD엔진 인수를 도왔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이 200억원을 출자했다. 이 외에 경남은행도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고, 다수의 캐피탈사도 출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2018년 6월 HSD엔진을 인수한 뒤 세 차례의 블록딜, 인화정공의 콜옵션 행사 등으로 이미 원금 대부분을 회수했다. 이번에 인화정공의 잔여 지분 매입 금액을 고려하면 원금 대비 머니멀티플은 2배에 육박한다. 내부수익률(IRR)은 20% 수준이다.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이 HSD엔진 투자를 통해 LP로 참여한 금융사들에 큰 이익을 안겨 주게 되면서 향후 신뢰 관계가 더 강화될지 주목된다. 소시어스와 웰투시는 금융권 출신이거나 업계에 밝은 인물들이 이끄는 하우스다.

우선 소시어스는 KDB산업은행 M&A팀 출신의 이병국 대표가 이끌고 있다. 이 대표는 산은 시절부터 두산그룹과 여러차례 M&A 거래를 해온 경력을 갖고 있다. 산은에 근무하던 시절 두산그룹에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과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도 했다.

웰투시를 이끄는 정승원 대표는 금호아시아나그룹 전략경영실 출신이다. 정 대표는 특히 우리은행과 견고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왔다. 웰투시를 설립한 뒤 2017년 7월 우리은행과 함께 아주캐피탈을 인수한 바 있다. 당시 우리은행은 인수금융을 주선했고 아주캐피탈 인수를 위해 조성한 PEF에 출자했다. 우리금융지주는 작년 12월 아주캐피탈을 인수했고 우리금융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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