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람다256, 투자 유치 열기 '후끈'…모집액 700억 상향 투자기관 러브콜에 오버부킹, 금융 계열 배려도 눈길

이윤정 기자공개 2021-12-08 08:11:5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7일 10: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사 '람다256'의 투자 유치가 순항하고 있다. 람다256 주주 자리를 두고 기관투자가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면서 모집금액도 크게 증액됐다.

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람다256은 7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멀티 클로징으로 납입이 진행될 예정인 가운데 람다256은 이번 주부터 기관들과 순차적으로 투자 유치 계약을 맺는다.

◇너도나도 줄선다…500억→700억 증액

당초 람다256은 500억원 규모로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 착수 했지만 기관투자자들의 러브콜이 이어지면서 금액을 700억원으로 상향조정했다. 또 투자 공급 우위 상황에 람다256이 협상의 주도권을 쥐면서 투자기관들은 투자 의사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람다256의 연내 투자 유치 완료 계획에 맞춰 투자기관들이 관련 집행 절차를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

모회사인 두나무도 투자에 참여하는 가운데 새로운 전략적투자자(SI) 합류 뿐 아니라 재무적투자자(FI)의 면면도 다양하고 화려하다.

모바일게임업체 데브시스터즈가 전략적투자자(SI)로 새롭게 합류한다. 두나무의 지분 8% 가량을 보유하고 있는 우리기술투자도 약 100억원을 람다256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생 사모펀드인 VTI파트너스는 120억원 규모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올해 초 시리즈A 단계에 투자 했던 기존투자자들도 이번 시리즈B 투자에도 다시 참여한다. 한화그룹의 경우 시리즈A 투자에서는 한화시스템이 참여했지만 이번에는 한화자산운용이 투자 주체가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투자금액은 100억원 규모다.

보광창업투자, KB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NH금융지주, SBI인베스트먼트 등 다수의 벤처캐피탈 및 기관투자가도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금액은 30억원 수준이다.

◇금융 계열 참여 희망, 람다256 배려…맞아 떨어진 이해관계

주목할 포인트 중 하나는 금융회사 관련 투자기관들이 대거 람다256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신한금융지주의 신한벤처투자, KB금융지주의 KB인베스트먼트, NH금융지주, SBI홀딩스의 SBI인베스트먼트가 모두 람다256투자에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

가상 화폐 등에 직접 투자를 할 수 없는 금융회사 성격 상 투자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람다256 지분 투자가 매력적이기 때문이다.

람다256 역시 다른 기관들에 비해 이들 금융계열사 투자기관들에게 호의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람다256 뿐 아니라 두나무 입장에서도 2023년 가상화폐 과세를 앞두고 제1,2 금융권과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는 관측이다.

기관투자자들의 투자 열기가 폭발적인데는 국내 1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영향 뿐 아니라 람다256의 블록체인 기술 자체에 대해서도 안정성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람다256은 2018년 두나무의 글로벌 블록체인 연구소로 시작됐다. 2019년 분사돼 서비스형 블록체인 서비스(BaaS) '루니버스(Luniverse)'를 출시했다.

이후 독자적인 사업을 펼쳐 온 람다256은 최근 모회사인 두나무와 본격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올해 6월 람다256은 NFT 발행과 판매를 할 수 있는 NFT 플랫폼을 공개했다. 그리고 두나무의 NFT 거래 플랫폼인 업비트NFT를 오픈하면서 람다256의 루니버스 체인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