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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글로벌 진출 가속도…아시아 편중 낮춘다 3분기 매출 88%가 아시아 비중…IPO 당시 계획대로 미국 중동 투자 확대

황원지 기자공개 2021-12-09 08:21:2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08일 16: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의 글로벌 진출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미국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인수한 데 이어 중동 모바일게임 게임 유통업체인 '타마템게임즈'에도 투자했다. IPO(기업공개)당시 밝혔던 인도 및 중동 지역을 비롯한 글로벌 진출 계획이 현실화되는 모습이다.

크래프톤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는 것은 아시아 비중을 낮추기 위한 포석이다. 비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할 전망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중동 모바일 게임 유통업체 타마템 게임즈에 총 600만 달러(약 71억원)를 투자했다. 타마템 게임즈의 시리즈 B라운드에서 리드 투자자로 참여해 총 1100만달러(약 130억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었다.

크래프톤은 이번 투자로 MENA(아랍어권, 중동, 북아프리카)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타마템 게임즈는 중동 현지에서 상위 3위권에 드는 모바일 게임 유통업체다. 현재까지 50개 이상 모바일 게임을 퍼블리싱해 1억건 이상 다운로드수, 월간활성이용자수(MAU) 100만을 확보하고 있다.

크래프톤 관계자는 "타마템 게임즈와 배틀그라운드:뉴스테이트 출시 준비부터 현지 SNS 마케팅 등 분야에서 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 IPO 이후 크래프톤의 해외 투자는 계속되고 있다. 지난 10월에도 서바이벌 게임 '서브노티카(Subnautica)'의 개발사인 미국 언노운월즈 엔터테인먼트의 지분 100%를 약 5억달러(5858억원)에 인수했다. 북미 시장에선 모바일 게임보다 플레이스테이션 등 게임기가 필요한 콘솔게임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크래프톤은 작년 매출의 95%를 해외에서 올렸다. 중국을 필두로 한 아시아 지역 매출이 86%, 북미·유럽 지역 매출이 8%, 중동 등 기타 지역 매출이 1%였다. 이번 3분기에도 아시아 지역 매출 비중은 88%, 해외 매출 비중은 94%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부터 중국판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인 '화평정영'이 히트하면서 중국 매출이 커졌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은 중국 퍼블리셔인 텐센트의 기술적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 배분 수수료를 받는다. 덕분에 작년 크래프톤의 아시아 매출은 1조4324억원으로 전년(8153억원) 대비 73% 증가했다.

특정지역 및 국가에 쏠린 매출 비중은 크래프톤의 한계로 지적돼 왔다. 판호 발급 이슈 등으로 중국 매출이 흔들리면 전체 매출에도 타격이 크기 때문이다. 글로벌 진출이 본격화되면 특정지역에 쏠린 매출도 자연스레 해소될 전망이다.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해외 투자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월 IPO를 통해 유입된 자금은 4조300억원 규모다. 자금 중 70%는 전세계의 IP 및 개발 스튜디오 인수합병에, 나머지 30%의 절반은 인도와 중동· 북아프리카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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