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500억 파라투스인베 TCB펀드에 '군공' 합류한다 블라인드 펀드 일반 분야 위탁운용사 선정, 200억 출자 예정
이명관 기자공개 2021-12-16 07:40:16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4일 15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기술금융 투자펀드(TCB펀드) 조성을 진행 중인 가운데 LP로 군인공제회가 합류한다. 내년 상반기 중 클로징을 목표로 마케팅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최대 15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14일 VC업계에 따르면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TCB 펀드 결성을 위해 LP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기본적으로 개별적으로 LP를 유치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 가운데 올해 마지막 출자사업인 군인공제회의 사모대체 위탁운용사로 낙점되면서 출자금을 채웠다. 이번에 출자받는 자금은 200억원 수준이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군인공제회의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CB펀드와 2차전지 R&D 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되면서 LOC를 충분히 확보해 놓은게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이번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 참여하면서 전략적으로 현재 결성을 추진 중인 TCB펀드에 묶는 다는 계획을 세웠다.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진행한 7차 TCB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이후 펀딩을 진행 중이었다.
이미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비슷한 전략으로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성장금융이 진행한 또다른 출자사업인 2차전지 분야에서도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5대1의 경쟁률을 뚫고 위탁운용사로 선정됐는데, 이때도 마찬가지로 TCB펀드에 묶는 전략을 택했다.
VC업계 관계자는 "이미 매칭을 할 수 있는 펀드가 있었던 데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그동안의 트렉래코드도 긍정적인으로 작용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군인공제회를 LP로 맞이하는 등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는 계획대로 순조롭게 펀딩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내부적으로 목표로 내건 펀드 결성액은 1200억원인데 현재 분위기대로면 최대 1500억원까지 LP 자금을 모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는 TCB펀드 최소 결성액을 크게 상회하는 규모다.
최소 결성액은 성장사다리펀드와 모태펀드 출자금액 합산액의 2배 선이다. 기술금융 투자펀드에는 한국성장금융의 모펀드인 성당사다리 펀드에서 500억원을 책임지고, 나머지 125억원은 모태펀드가 출자할 예정이다. 운용사별로 제안한 금액에 따라 갈리는 가운데 위탁운용사별로 대략 200억원 안팎의 자금을 출자받는 형태다. 최소 결성액도 400억원 언저리라는 이야기다.
올해 기술금융 투자펀드 출자사업은 성장금융이 진행하고 모태펀드에서 매칭해 공동 출자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민간 출자자에는 시중은행이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 펀드의 존속 기간은 10년, 투자 기간은 5년이다. 운용사의 의무 출자(GP 커밋) 비율은 결성총액의 1% 이상으로 책정됐다. 관리보수율은 결성총액의 1.7~2.4%다. 성과보수를 수령하는 기준 수익률(IRR)은 성장사다리펀드 5%, 모태펀드 3%다.
TCB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기술 기반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2015년부터 운용하는 기금이다. 올해로 7번째를 맞이했다.
기술금융 펀드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기술보증기금, 나이스평가정보, 나이스디앤비, 한국기업데이터 등에서 받은 TCB 기술등급이 상위 5등급(TI5) 이상인 기업이다.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에서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기업도 해당한다. 이들 기업에 대상 금액의 8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세부적으로 △기술가치평가를 받은 기업에는 최소 결성액의 30% 이상 △지식재산권 출원지원 등에 최소 결성금액의 10% 이상 △특허기술 사업화 기업, IP서비스기업 또는 IP프로젝트 등에 최소 결성액의 30% 이상 씩을 투자해야 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윤석열 대통령 탄핵]'관세' 충격이 집어삼킨 한국물…그나마 불안 덜었다
- [윤석열 대통령 탄핵]채권시장 잠잠…홈플러스 여파 비우량채 '예의주시'
- [티맵모빌리티는 지금]우티 매각, B2C 대신 데이터 기반 B2B '승부수'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소액주주 늘어난 두나무, RSU 규정 보완 '숙제'
- [Company Watch]KMW, 자회사 기가테라라이팅 미운 오리? '유일한 희망'
- 에이비엘 이상훈 대표가 말한 GSK 딜 의미 '선급금 740억'
- 에이비엘바이오, GSK에 4조 기술이전 '사노피' 넘었다
- 아이엠지티, 기술성평가 앞두고 '이학종·손건호' 투톱 체제 전환
- 넥슨, '카잔'으로 오랜 숙원 푸나
- [i-point]DS단석, 영남 지역 산불 피해 지원 성금 5000만원 기부
이명관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앤오운용, 첫 딜 '상암 드림타워' 끝내 무산
- '이지스운용' 1대주주 지분 매각, 경영권 딜로 진화?
- 더제이운용, 채널 다양화 기조…아이엠증권 '눈길'
- [Product Tracker]NH프리미어블루 강추한 알테오젠 '쾌조의 스타트'
- 키움투자운용, 삼성운용 출신 '마케터' 영입한다
- 수수료 전쟁 ETF, 결국 당국 '중재'나서나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단기채 '100% 변제'의 진실, 핵심은 기간
- 유안타증권, 해외상품 전문가 '100명' 육성한다
- 미래에셋운용, '고위험 ETF' 수수료 인하 검토 배경은
- 글로벌 최초 패시브형 상품…'노후' 솔루션 대안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