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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iz본부 격상' 한국증권, 디지털 자산관리 무게추 온라인 고객관리 신설…퇴직연금·OCIO 전략수립 강화

이민호 기자공개 2021-12-20 07:57:07

이 기사는 2021년 12월 17일 13: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이 온라인 고객 자산관리를 책임지는 eBiz담당을 본부 단위로 격상시켰다. 디지털 자산관리 시장이 갈수록 확대되면서 관련 차별화전략 수립과 고객관리의 중요성도 부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한국투자증권은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통해 개인고객그룹 산하 eBiz담당을 eBiz본부로 격상시켰다. eBiz본부장에는 기존에 eBiz담당을 역임하고 있던 구본정 상무보가 그대로 선임됐다. 이번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 사항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eBiz본부는 eBiz담당 체제 때부터 온라인 비즈니스와 관련 고객관리를 담당해 왔다. 온라인 주식거래 서비스 '뱅키스(BanKIS)' 등 온라인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유입되는 고객에 대한 관리와 대응이 업무의 핵심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본부보다는 단위가 낮고 부서보다는 높은 조직을 담당으로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 플랫폼 기술개발과 고객관리를 eBiz본부에서 모두 담당하고 있었다. 올해 들어 플랫폼 기술개발 기능을 떼어내 모바일투자부와 통합하며 대표이사 직속 디지털플랫폼본부로 독립시키면서 기존 eBiz본부에는 온라인 고객관리 기능만 남기고 담당으로 단위를 축소했다.

이번에 다시 eBiz본부로 격상시킨 이유는 디지털 자산관리가 개인고객그룹의 핵심 비즈니스로 자리잡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젊은층 고객 중심으로 온라인 주식거래 등을 통해 신규유입이 크게 활성화되면서 이들 고객의 자산관리에 힘을 줄 필요성이 확대됐다. eBiz본부는 디지털 자산관리에 대한 전략 수립 기능을 포함한다.

eBiz본부 산하에 eBiz고객부를 새로 출범시킨 이유도 지난해 크게 확대된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별도 부서 단위 조직을 운영하는 것이 늘어난 온라인 고객에 대한 자산관리에 용이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연금전략담당이 신설된 점도 이번 정기 조직개편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연금전략담당은 개인고객그룹 내 퇴직연금본부 산하에 배치됐다. 연금전략담당은 연금 비즈니스에서의 전략 수립 기능의 핵심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연금 비즈니스에 힘을 주면서 특히 올해 들어 확정급여형(DB)을 중심으로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에서도 증권업권 사업자 중 우수한 적립금 증가 실적을 보였다. 연금 비즈니스의 중요성이 강화되면서 체계적인 전략 수립의 필요성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투자솔루션본부 산하에 OCIO솔루션부를 신설한 점도 두드러진 변화다. 외부위탁운용관리(OCIO)는 최근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분야다. 공적기금 등 공공부문뿐 아니라 민간기금이나 일반기업 등 민간부문에 대해서도 공격적인 OCIO 영업이 이뤄지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홀세일에도 강점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별도 부서를 조직해 OCIO 역량을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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