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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T 핀테크 혈맹]‘파트너십·우호지분·배당수익’ 일석삼조 거래디지털전환 속도 높이고…지배구조 한층 안정화, 연간 200억 현금배당 관측

고설봉 기자공개 2022-01-20 07:57:40

이 기사는 2022년 01월 19일 15:4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과 KT의 전략적 제휴는 여러 측면에서 ‘윈윈’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신한은행 입장에선 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과 지배구조 안정화를 위한 우호지분 확보, 높은 배당성향에 따른 배당소득까지 노릴 수 있는 일석삼조 거래라는 해석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거래를 위해 KT 주식 총 1425만7813주(5.46%)를 취득했다. 약 4375억원의 자금을 자기계정에서 투입했다. 이는 신한은행 자본총액 28조9611억원의 1.51% 수준이다. KT도 신한은행의 100%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2.1%(약 4375억원)를 취득할 예정이다.

이번 거래는 신한은행 입장에서 큰 결정이 필요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한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시장성 주식의 가치 총액은 2747억원이다. 이번에 인수한 지분 가치는 기존 시장성 주식 가치의 1.59배 규모다.

통상 은행은 자기계정을 통한 시장성 지분 취득을 지양한다. 주식 등을 통한 자산운용은 극히 일부다. 보유하고 있는 시장성 주식 대부분도 기업금융 부문에서 대출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출자전환된 지분 등으로 구성됐다. 그만큼 자체 자금을 활용해 지분 투자를 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이례적이란 평가다.

신한은행 내부에선 그래서 이번 KT 지분 매입을 두고 반대 의견도 컸다. 대규모 자본 유출이 동반되야 하는 만큼 KT 지분 인수에 대한 필요성과 당위성이 뒷받침 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신한은행 내부의 반대 의견을 찬성으로 돌린 결정적 이유는 크게 3가지다. 우선 미래 플랫폼 기업 도약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이다. 지분 협력 방식으로 미래성장을 담보할 디지털전환(DX)의 사업협력을 끌어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다.

더불어 지배구조 차원의 이점도 있었다. KT는 신한은행의 100% 모회사인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2.1%(약 4375억원) 인수하기로 했다. 신한금융 입장에선 우호 지분율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외풍 등을 차단하고 지배구조 안정화를 이룰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신한지주 최대 주주는 지분 9.21%를 보유한 국민연금공단이다. 2대 주주는 블랙록 펀드(BlackRock Fund Advisors)로 지분율은 5.63%다. 이어 우리사주조합이 지분 4.92%를 보유 중이다. 이외 싱가포르투자청 약 2.3%, 노르웨이중앙은행 약 1.7% 정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출범 뒤 우호지분 확보 차원에서 유치한 재무적투자자(FI)들도 많은 지분을 가지고 있다. IMM PE 4%, 어피니티 3.96%, 배어링PEA 3.62% 등이다. 기존 FI인 BNP파리바 3,3%, 씨티그룹 2.6% 등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외 재일교포들의 지분율은 약 11%로 알려졌다.

결과적으로 종합해 보면 신한지주가 확보한 우호지분은 FI 17.48%와 재일교포 11% 정도로 총 약 28.48% 정도로 추정된다. 여기에 이번 파트너십 체결로 KT가 신한지주 지분을 취득하면 우호 지분율은 30%를 넘어설 전망이다.

또 매년 꾸준한 배당소득을 얻을 수 있다. KT는 매년 50%에 육박하는 배당성향을 유지하고 있다. 2019년 43.8%, 2020년 49.6%의 배당성향을 기록했다. 보통주 1주당 배당수익률은 2019년 4.0%, 2020년 5.3%를 보였다.

주당 현금배당금은 2019년 1100원, 2020년 1350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이번에 취득한 주식을 기반으로 향후 배당수익을 예상해보면 2019년 배당금 기준으론 156억8359만원, 2020년 배당금 기준으로 192억4805만원 수준이다.

신한은행은 2019년 배당수익으로 822억원, 2020년 배당수익으로 979억원을 각각 거뒀다. 대부분 해외 출자전환으로 취득한 주식이나 특수목적회사(SPC) 등으로부터 유입된 배당금이다. 이번 KT 지분 인수 이후 신한은행은 매년 안정적으로 200억원에 육박한 배당금을 추가로 얻을 있게 됐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내부에 반대를 설득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여러 베네핏을 다각도로 분석해 제시했다”며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를 함께 도모하는 직접적인 효과 외에도 지배구조 안정화와 배당수익 실현 등 부수적인 이점이 많은 거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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