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 Briefing]'사상최대 실적' 현대제철의 자신감, 임원 9명 IR 총출동작년 매출 19.9조, 영업이익 2.3조...수익성 제고 지속
김서영 기자공개 2022-02-03 14:58:09
이 기사는 2022년 01월 27일 15시5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 2년간 이어진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현대제철이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임원 9명이 기업설명회(IR)에 총출동해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자신감이 붙은 현대제철은 수익성 제고에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의지를 밝혔다.현대제철은 27일 컨퍼런스콜(컨콜)을 열고 지난해 연간 실적을 발표했다. 눈길을 끄는 것은 이날 열린 IR에 참석한 임원진 숫자다. 컨콜에 참석한 임원은 △박종성 고로사업본부장(부사장) △김원진 재경본부장(부사장) △이재환 전기로사업본부장(전무) △최주태 연구개발·품질본부장(전무) △김경석 혁신전략본부장(전무) △이성수 모빌리티소재사업본부장(상무) △김원배 열연냉연생산담당(상무) △김정한 후판사업부장(상무) △추대엽 재무실장(상무) 등 9명이다.
현장 및 전략, 재무 등 그룹을 대표하는 임원들이 총출동한 셈이다. 사회는 이하진 IR팀장이 맡았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이전 컨콜에서는 임원진 4~5명이 꾸준히 참석해왔다"라며 "호실적을 기록한 영향도 있지만, 지난해 사업본부를 기준으로 조직을 재편하면서 본부장 직급도 올해 컨콜에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발표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이뤄진 질의응답에는 다양한 내용이 오갔다. 애널리스트 4명에 질문 기회가 주어졌고, 각각 4가지 사항에 대해 문의했다. 주로 원재료 가격 전망, 글로벌 철강 수요 분석, 재무구조 개선, 조선사 후판 가격 협상 예상과 관련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각 사업본부장이 마이크를 잡고 상세히 답변했다.
김원진 재경본부장(부사장)이 애널리스트들의 질문을 담당 임원에 배분하는 등 교통정리에 나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평가다.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은 김 부사장은 연말 임원 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현대건설에서 현대제철로 적을 옮긴 지 1년도 안 돼 이뤄진 승진으로 주목을 받았다. 김 부사장 승진으로 재경본부장 자리도 5년 만에 부사장급으로 격상됐다.
임원진의 컨콜 참여는 무엇보다 실적 '자신감'이 밑바탕이 됐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9조9915억원, 영업이익은 2조2998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28.4%, 영업이익은 55배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1.5%로 나타났다.
생산량과 판매량 감소에도 매출은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파업 등 일부 설비에 생산 차질이 빚어졌고, 사업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전년과 비교해 생산량은 3.3%, 판매량은 2.9% 소폭 감소했다. 그러나 전방산업인 건설과 자동차 제조 업황 회복에 따라 철강 수요가 증가했다. 여기에 판매가격을 인상해 매출액은 증가했다.
현대제철 입장에선 지난해 호실적으로 안도했다. 수년간 수익성 악화에 시달렸던 현대제철은 2019년 2월 안동일 사장 영입을 시작으로 사업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저수익 사업부터 정리했다. 당진공장 전기로 열연 설비 가동 중단, 순천공장 컬러강판 생산라인 정리 등 강수를 뒀다. 또한 고수익 제품 위주로 판매 전략을 수정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최대 실적 달성으로 구조조정 성공을 맞봤지만, 수익성 제고에 고삐를 놓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올해 1분기 내로 스테인리스 사업부 자산 양도를 완료하고, 내년까지 정보시스템(PI·Process Innovation)을 구축하는 등 조직 혁신에 나설 계획이다.
추대엽 재무실장은 이날 컨콜에서 "올해 판매량을 지난해 1911만톤에서 4.5% 증가한 1997만톤으로 확대할 것"라며 "철강 수요 회복세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수익성 강화와 미래 성장기반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조 현장을 중심으로 혁신활동 추진을 통해 경영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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