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넘보는 하이퍼리즘, 투자 하이라이트 '30대 PE맨·가상화폐' 도미누스인베 출신 오상록 대표 창업, 운용자산·중개 규모 급증
김경태 기자공개 2022-02-10 08:03:50
이 기사는 2022년 02월 09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리즈C 투자유치를 통해 유니콘 등극을 예약한 하이퍼리즘(Hyperithm)은 국내에서 가상화폐 분야에서 독보적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국내 중견 사모투자펀드(PEF)에서 재직하던 오상록 대표(사진)가 가상화폐 트레이딩에 초점을 두고 창업했다. 쟁쟁한 거래처와 투자사를 확보하면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오상록 대표, PE업계 새내기서 가상화폐시장 라이징스타로
하이퍼리즘을 창업한 오 대표는 애초 프라이빗에퀴티(PE) 업계에서 꿈을 펼치려했던 인물이다.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 서울지점에서 잠시 일하면서 투자은행(IB) 업계의 속성을 파악했다. 그 후 2015년 유니슨캐피탈 서울지점에 근무하면서 본격적으로 PE업계에 발을 담갔다.

그는 일본을 오가며 오프라인으로 가상화폐 트레이딩을 하기 시작했다. 시장 성장성을 확신한 오 대표는 온라인 트레이딩 사업이 가능하다고 판단, 2018년 2월 하이퍼리즘을 설립했다.
창업 초기 오 대표는 앞으로 개인뿐 아니라 기업이 대규모로 가상화폐에 투자하는 시대가 곧 실현될 것이라 전망했다. 덩달아 기업이 가상화폐 운용을 맡기는 시장도 커질 거라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그의 예상은 맞아떨어졌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오 대표는 컴퓨터공학에 밝은 동문들을 설득해 창업 초기에 합류시켰던 것으로 전해진다. 정교한 알고리즘 봇(자동 프로그램)을 개발해 안정적인 트레이딩을 추구하면서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탔다. 최근에도 알고리즘 봇을 고도화하는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삼성 비롯 '쟁쟁한' 국내외 투자자 러브콜
최근 하이퍼리즘은 시리즈C 라운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라운드에서 목표한 기업가치(EV)는 8000억원 수준이다. 투자유치가 마무리되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스타트업을 의미하는 유니콘에 다가서게 된다.
이번 투자유치는 해외 투자사 위주로 접촉하고 있으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이퍼리즘이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데는 최근 가상화폐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점 외에 기존에 쟁쟁한 투자자들이 자금을 넣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투자자로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꼽을 수 있다. 오 대표는 창업 초기 일본 출장길에 올랐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을 직접 찾아가 사업을 설명했고 투자를 요청했다. 김 의장은 하이퍼리즘의 사업 성장성을 인정하고 투자를 약속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시리즈A에 참여했다.
이 외에 삼성전자의 투자 전문 자회사 삼성넥스트, GS그룹의 GS퓨처스 등 재계 최상위 대기업집단 계열 투자사도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했다. 미국 나스닥 상장사 코인베이스의 투자 부문 코인베이스벤처스 등 해외 투자자들도 다수 있다.
하이퍼리즘은 대기업, 패밀리 오피스, 벤처캐피탈(VC), 디지털자산 거래소, 마이닝 회사 등 국내외 50여 개 기관을 주요 고객으로 두고 있다. 작년 2분기 기준 운용자산(AUM)과 브로커리지 거래액이 모두 전년 동기와 비교해 25배 이상 늘어나는 등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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