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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음PE, 고려노벨화약 인수금융 리캡 완료 500억 규모로 금리 4% 후반대 적용, 인수금융 이어 삼성증권 주선

감병근 기자공개 2022-02-16 08:33:27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5일 10: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이음프라이빗에쿼티(이하 이음PE)가 고려노벨화약 인수금융에 대한 자본재조정(리캡·Recapitalization)을 마쳤다. 경영권 인수 2년여 만에 첫 투자금 중간 회수에 성공했다.

1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음PE는 고려노벨화약 리캡 작업을 지난달 말경 마무리했다. 리캡 규모는 500억원으로 기존 인수금융에 이어 삼성증권이 단독 주선을 맡았다.

이음PE는 2019년 말 1330억원을 투입해 고려노벨화약 지분 100%를 매입했다. 이 가운데 약 1000억원은 프로젝트펀드 ‘이음제육호사모투자합자회사’를 통해, 나머지 330억원 가량은 인수금융을 통해 각각 조달됐다.

이번 리캡으로 차입 규모는 기존보다 170억원 가량 증가했다. 금리는 최근 인상 기조가 반영돼 기존 4% 초중반대에서 4% 후반대로 소폭 높아졌다. 이음PE는 리캡을 활용해 인수금융을 차환하고 나머지 금액은 고려노벨화약 인수에 활용된 특수목적법인(SPC) ‘케이엔이홀딩스’를 통해 배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음PE는 경영권 인수 이후 고려노벨화약의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을 활용해 리캡에 나설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투자 기업의 재무구조가 좋아지면 인수 지분의 담보 가치도 높아져 대출 규모를 늘리는 방식으로 리캡이 가능해진다.

고려노벨화약은 이음PE에 인수된 직후인 2020년 매출 594억원, 영업이익 69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액은 3.3%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155.6% 증가했다. 판매관리비 등 비용 절감으로 수익성 개선이 지속되고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지난해 실적도 상승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흐름이라면 이음PE는 계획했던 대로 고려노벨화약 투자금 회수를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음PE는 인수 당시 5년여 동안 기업가치를 꾸준히 높인 뒤 최종적으로 고려노벨화약을 매각하는 방안을 계획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약류 원재료 제조업체나 화약용품 수요가 많은 건설사 등이 잠재 인수 후보군으로 평가된다.

고려노벨화약은 1993년 설립된 화약류 제조업체다. 산업용 폭약, 뇌관 제조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본사는 부산광역시 남구에 있으며, 경남 고성군과 강원 태백시에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산업용 화약 시장을 ㈜한화와 함께 과점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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