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탁,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매각 추진 최근 자문사 RFP 배포, 2년만의 엑시트…축구장 4.3배 규모
고진영 기자공개 2022-02-21 07:27:5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17일 13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부동산신탁이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 매각을 추진한다. 약 2년 전 KTB투자증권과 손잡고 자금을 조달해 인수했던 매물이다. 현재 KB부동산신탁이 리츠를 통해 운용 중이며 홈플러스가 ‘세일앤리스백’(Sale&Lease back) 형태로 임차하고 있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B부동산신탁은 안성 홈플러스 신선물류센터 매각을 위해 최근 자문사들을 상대로 RFP(입찰제안요청서)를 발송했다. 내달 초를 전후해 자문사를 선정하고 매각 절차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소유 주체는 ‘케이비안성로지스틱스’ 리츠다.
해당 물류센터는 홈플러스가 1200억원을 투자해 2012년 11월 오픈한 자산이다. 하지만 이듬해 초 유동자금 확보차원에서 KTB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 ‘KTB칸피던스 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40호’에 937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펀드 만기 시점은 2020년 3월이었다.
이후 KTB자산운용은 펀드 만기를 앞두고 6년 만의 투자회수에 나섰다. 2019년 7월 초 열린 입찰에서 19개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며 이지스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마스턴투자운용, 코람코자산신탁, NH농협리츠운용, NH투자증권, 삼성SRA자산운용, KB부동산신탁 등 9곳이 숏리스트로 선정됐다.
인터뷰를 거쳐 최종 인수자로 결정된 곳은 KB부동산신탁이었다. KB부동산신탁은 ‘케이비안성로지스틱스’ 리츠를 통해 안성 물류센터를 2019년 10월 사들였다. 매입가는 1370억원이었다.
당시 KTB투자증권이 에쿼티 출자자로 나서 리츠가 발행하는 신주를 총액인수하는 형태로 자금을 조달했다. 이후 셀다운(Sell Down)이 이뤄졌고 현재 리츠 지분구성을 보면 한화투자증권이 38.7%, KB증권이 36.6% 등을 보유 중이다.
주목할 부분은 임차인인 홈플러스가 콜옵션(우선매수권)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2년 12월 맺어진 홈플러스와의 계약 조건을 보면 임대차 기간은 기본 10년으로 올해 12월 끝난다. 다만 5~10년 단위로 최대 25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도록 돼 있다. 콜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연장되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MBK파트너스가 점포 등 보유자산 매각을 통해 유동성 확보에 분주한 상황인 만큼 콜옵션 행사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본다”며 “안성을 비롯한 물류거점을 중심으로 자산 몸값이 치솟는 분위기라 KB부동산신탁은 상당한 시세 차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성 홈플러스 물류센터는 경기도 안성시 원곡면 칠곡리 337번지 원곡물류단지에 위치해 있다. 대지면적 10만2000㎡(약 3만1000평), 연면적 3만3000㎡(약 1만평)에 달하는 단층 신선식품 전문 물류센터로 지어졌다. 건축면적이 축구장 4.3배 규모에 이른다.
설비의 경우 -21℃, 1℃, 10℃ 3단계의 온도로 물건을 관리하는 콜드 체인 시스템, 신선도와 방사능 검품실, 트레이 자동세척시설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하루 20만 상자, 연간 7300만 상자 수준의 물류 처리가 가능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키움증권 리테일 훼손 우려…이틀새 시총 2400억 증발
- 더본코리아, '노랑통닭' 인수 포기 배경은
- [i-point]탑런에이피솔루션, LG디스플레이 장비 공급 업체 등록
- [트럼프 제재 나비효과 '레드테크']한국 울리는 적색경보, 차이나리스크 확산
- [i-point]티사이언티픽, 파트너스 데이 성료…"사업 확장 속도"
- [i-point]빛과전자, 국제 전시회 참여 "미국 시장 확대"
- [탈한한령 훈풍 부는 콘텐츠기업들]잠잠한 듯했는데…JYP엔터의 중국 굴기 '반격 노린다'
- [LGU+를 움직이는 사람들]권준혁 NW부문장, 효율화 vs 통신품질 '균형' 숙제
- [저축은행경영분석]PF 늘린 한투저축, 순익 2위 등극…사후관리 '자신감'
- [저축은행경영분석]'PF 후폭풍' OK저축, 대손상각 규모만 3637억
고진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이자비용 분석]이마트 삼킨 이자비용, 5000억이 전부일까
-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IPO자금 들어온 엠앤씨솔루션…보유현금 왜 줄었나
- [재무전략 분석]'긴축 모드' LG헬로비전, 1000억대 추가 손상 배경은
- [상장사 배당 10년]포스코홀딩스, 18년 전으로 돌아온 배당규모 사정은
- [the 강한기업]'고생 끝에 낙' 오는 DN오토모티브
- [유동성 풍향계]'승승장구' 올리브영, 6000억대 사옥 인수 체력은
- 삼성전자의 주주환원은 현명할까
- [CFO는 지금]순항하는 삼천리, 순현금 4000억대 회복
- [상장사 배당 10년]정의선 회장, 취임 후 현대차그룹서 '5200억' 받았다
- [CFO는 지금]'임시 자본잠식' 효성화학…관건은 현금흐름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