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피혁 '1대 주주' 주총 제안, 정관에 막혔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추천…조광피혁 이사회 정원, 정관상 한도 6인 꽉 채워
박상희 기자공개 2022-02-24 08:12:11
이 기사는 2022년 02월 22일 14시2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광피혁이 개인 1대주주인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의 주주 제안을 정관에 위배된다는 이유로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 의안으로 상정하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가 1대주주 자격으로 기타비상무이사를 추천했는데, 현재 조광피혁의 이사 수가 정관상 최대인 6명에 달한다는 이유에서다.조광피혁 관계자는 22일 "모든 주주 제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할 수는 없다"면서 "박영옥 대표가 추천한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올리게 되면 이사회 이사 수가 정관상 한도인 6명을 초과하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다음말 말 열릴 예정인 조광피혁 정기 주총에 노건 전 EBS 콘텐츠사업본부장을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로, 최기정 SK 상임고문을 감사위원회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을 주주 제안했다.
현재 조광피혁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조광피혁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는 이연석 대표(사내이사)와 감사위원을 맡고 있는 정원영 사외이사 임기가 내달 만료된다. 조광피혁 측은 이연석 대표의 재선임 안건과 신규로 감사위원을 추천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표는 임기가 만료된 감사위원을 대신할 사외이사를 추천하면서 기타비상무이사도 함께 추천했다. 1대주주로서의 권리를 행사하겠다는 취지다. 1대주주인 박 대표는 지난해말 기준 조광피혁 지분 12.32%를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박 대표가 이끄는 스마트인컴도 조광피혁 지분 2~3%가량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옥 대표는 "스마트인컴 보유 주식까지 포함하면 조광피혁에 대한 지분율이 15%가량 된다"면서 "1대주주로서 조광피혁 경영에 최소한의 권리를 행사하기 위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를 주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조광피혁의 현재 정관에 의하면 박 대표의 주주제안은 주총 안건에는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정관에 따르면 조광피혁의 '이사는 3명 이상 6명 이내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임기가 남아있는 4명의 이사와 임기 만료 예정인 사내이사와 감사위원(사외이사)를 추천하고 나면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자리가 남지 않는 상황이다.
기타비상무이사 후보 자리를 만들기 위해선 정관 변경을 거쳐 이사회 수를 현재 6명에서 더 확대해야 한다. 다만 주주친화 정책을 강화하라고 수년째 요구하고 있는 박 대표와 조광피혁 간의 껄끄러운 갈등 구도를 감안할 때 회사 측이 나서 이사 수를 늘릴 가능성은 작다는 게 중론이다. 조광피혁 경영진과 박 대표는 지난해 박 대표가 조광피혁과 ㈜조광 간 내부거래에 대해 법원에 검사인 선임을 신청하면서 현재 법정 싸움도 벌이고 있다.
박 대표는 정기 주총에서 기타비상임이사 선임 주주 제안이 의안으로 상정되지 않으면 추후 임시주총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너 2세이자 현 CEO인 이연석 대표의 해임안을 추진하겠다는 복안이다.
박 대표가 지난달 조광피혁 주식 3000주를 추가로 매수한 것은 이같은 계획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매수로 박 대표가 보유한 조광피혁 주식 수는 81만8965주로, 지분율은 12.36%가 됐다. 직전 보고일인 지난해 10월7일(12.32%) 대비 지분율이 0.04%포인트(p) 상승했다.
이 대표는 조광피혁의 오너 2세 경영인이다. 1994년 입사해 2019년 3월 대표이사로 취임해 올 3월 임기가 만료된다. 조광피혁 등기이사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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