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리츠(REITs) 대해부]ESR켄달, FTSE 리밸런싱으로 자금유입 기대국내 리츠 첫 FTSE 지수 편입…외국인 투자액 확대 전망
신준혁 기자공개 2022-03-18 08:18:26
[편집자주]
걸음마만 20년 해온 리츠가 변곡점을 맞았다. 주식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헤지 수단으로 투자 매력히 급격히 부각되는 추세다. 한탕에 ‘벼락 수익’을 노리긴 어렵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인컴형 자산이라는 데 강점이 있다. 개화(開花)의 시기, 상장 리츠들의 특성과 기초자산 등을 면밀히 분석해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7일 15시2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최대 규모의 물류센터를 기초로 한 리츠(REITs)다. 2020년 말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했을 당시 1조4000억원 수준이던 자산이 1년만에 2조원을 돌파했다. 모기업인 ESR그룹은 글로벌 상장사 기준 세계 3대 부동산전문 투자회사로 꼽힌다.특히 GDP의 95% 이상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거둘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가 두텁다. 최근에는 국내 리츠 중 처음으로 FTSE 글로벌 지수 편입에 성공해 그간 성장동력으로 강조한 글로벌 투자가치를 재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ESR켄달리츠스퀘어리츠는 FTSE 지수 리밸런싱 후 신규 종목으로 21일 편입될 예정이다. 4일 지수 편입을 확정한 데 이어 FTSE 지수와 공식적으로 연동된다는 의미다. 앞서 ESR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상장리츠 최초로 'FTSE EPRA Global Nareit Developed/Developed Asia' 지수에 동시 편입됐다.
FTSE EPRA Nareit 지수는 상장 부동산 회사와 리츠사를 전문적으로 편입시키는 글로벌 부동산과 리츠 전문 지수다. 런던 증권거래소(London Stock Exchange Group)의 자회사 'FTSE 러셀(Russell)'과 EPRA(유럽부동산협회), Nareit(미국리츠협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리츠 관련 지수로는 가장 권위 있다고 평가 받는다.
국내 리츠 중 제이알글로벌리츠가 MSCI 글로벌 스몰캡(MSCI Global Small Cap)과 FTSE 글로벌 올캡(FTSE Global All Cap), FTSE 스몰캡(FTSE Small Cap) 등에 포함되기는 했으나 FTSE EPRA Global Nareit Developed/Developed Asia 지수에 한국 리츠가 포함된 케이스는 ESR켄달스퀘어리츠가 처음이다.

FTSE EPRA Nareit Global Developed 지수를 추종하는 종목수는 2월말 기준 376개다.
시가총액은 한화 2275조원에 달한다. FTSE EPRA Nareit Developed Asia 지수에는 총 130개의 종목이 있다. 시가총액은 한화 약 480조원 규모다.
이번 지수편입 후 FTSE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과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지수 편입이 확정된 다음날부터 외국인 투자자의 ESR켄달스퀘어리츠 순매수액은 86억원을 기록했다. 8거래일째 순매수 포지션을 유지하는 중이다.
주식시장 매매동향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대비되는 결과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4일 기준 외국인 투자자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매도한 금액은 8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피 시장에서만 4조 8520억원어치를 팔았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조20850억원을 순매도했다.
켄달스퀘어 리츠운용 관계자는 "이번 지수편입은 4420억원에 달하는 유상증자 후 규모의 경제를 통해 얻은 성과"라며 "중국과 러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국가 간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맞물려 자금유입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대우건설, 해외시장 진출 '박차'
- [Company Watch]온타이드, 매출절반 차지하는 해외법인 부진 지속
- [ESS 키 플레이어]한중엔시에스 '국내 유일 수랭식 공급' 가치 부각
- [크립토 컴퍼니 레이더]빗썸, 비언바운드 법인 청산…해외사업 '고배'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투자 대폭 늘렸는데도 '무차입 기조' 유지
- [i-point]서진시스템 "베트남 대상 상호관세 부과 영향 제한적"
- [저축은행경영분석]굳건한 1위 SBI저축, 돋보인 '내실경영' 전략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저축은행경영분석]J트러스트 계열, 건전성 개선 속 아쉬운 '적자 성적표'
-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 금융 혁신 이뤄낼 경쟁력 세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