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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운용, ‘대체투자’ 진출 효과 가시화 신기술조합 공동운용 첫삽…인력 충원 속도

이민호 기자공개 2022-03-21 08:14:49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10: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일반 사모펀드 운용사 씨앗자산운용이 대체투자 확대의 닻을 올렸다. 최근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공동운용을 개시한 씨앗자산운용은 향후 트랙레코드를 확보해 펀드 운용전략으로도 적용할 계획이다. 대체투자본부 매니저를 충원해 조직 몸집도 키운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씨앗자산운용은 최근 신기술사업투자조합 공동운용을 개시했다. 이를 위해 독립계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에스티캐피탈과 손을 잡았다. 에스티캐피탈이 결성한 신기술조합에 씨앗자산운용이 공동 업무집행조합원(co-GP)으로 참여하는 형태다.

신기술조합 결성규모는 80억원이다. 블라인드 딜 형태로 프리IPO, 비상장주식, 메자닌 중심으로 자산을 편입할 예정이다. 공동운용 형태인 만큼 에스티캐피탈과 씨앗자산운용이 공동으로 조합원 모집을 수행했으며 향후 딜 소싱과 엑시트 등 운용에 필요한 일련의 절차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번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은 씨앗자산운용 대체투자본부가 출범한 이후 가시화된 첫 번째 성과다. 씨앗자산운용은 지난해말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다수 증권사와 운용사를 거치며 대체투자 경험이 풍부한 안동훈 본부장을 선임했다.

대체투자본부 신설은 그동안 주식롱숏에 집중돼있던 하우스 전략을 다변화하려는 시도다. 씨앗자산운용은 한국투자신탁운용에서 ‘한국투자네비게이터’ 펀드를 10년 넘게 운용한 스타매니저 출신 박현준 대표가 2017년 6월 설립했다. 2018년 1월 첫 펀드 출시 때부터 현재까지 멀티헤지롱숏의 단일 전략을 구사해왔다.

첫 펀드를 출시하자마자 PB 고객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2019년 한때 전체 펀드 설정액이 6000억원에 이르기도 했다. 하지만 2020년 코로나19 국면에서 주식롱숏 전략이 크게 부진하면서 운용자금이 대거 이탈했고 최근 수익률 소폭 회복에도 투자원금 회복을 기다린 환매수요마저 잇따르면서 이번달 16일 기준 1314억원까지 축소된 상태다.

씨앗자산운용은 대체투자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 하우스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이번 신기술조합 공동운용도 대체투자에서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기 위한 출발점으로 보고 있다. 시장이 신뢰할 만한 트랙레코드를 쌓으면 멀티전략 펀드의 부분전략으로 이용하거나 대체투자 전용 블라인드펀드 출시로도 확장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현재 대체투자본부 몸집을 키우기 위한 매니저 충원도 진행하고 있다.

하우스 주력 전략인 주식롱숏 성과가 올해 들어 양호한 점도 고무적이다. 현재 씨앗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대부분 펀드가 지난달말 기준으로 연초 이후 5%대 수익률을 달성하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지수가 약 9.35% 오히려 하락한 것을 고려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씨앗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신기술조합 공동운용은 대체투자에서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려는 취지”라며 “대체투자 영역을 꾸준히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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