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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금융 대표 선임 파행]성기홍 대표, 차기 대표 선임 전까지 유임 '비상체제'④상법 386조 근거 이사회 공백 막아…후임 인선 재개 논의는 전무

이윤정 기자공개 2022-03-23 08:06:24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의 대표이사 및 이사 선임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측 반대로 무산되면서 성기홍 현 대표이사가 일단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대표이사직을 계속 맡을 예정이다.

다만 이사회 파행 이후 후보 재선정 여부, 절차 및 방식 등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한 어떠한 논의나 제안도 없어 당분간 갈팡질팡하는 상황이 이어질 전망이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3월 말 성기홍 대표이사 임기가 만료되더라도 차기 대표이사를 선임할 때까지 유임할 계획이다. 임기가 만료되는 서종군 전무와 사외이사 3명에 대해서도 후임 결정 전까지 유임에 무게를 두고 있다. 지난 14일 성장금융은 이사회에서 대표이사 및 이사진 후임 인사관련 안건이 모두 제외되며 초유의 인사 공백 사태가 예상되자 대비책 검토에 나섰다.

이달 말 예정돼 있는 주주총회에 맞춰 다시 이사회를 개최하는 것도 검토됐지만 이사회 소집이 시기상 불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면서 무산됐다. 대신 가장 현실적인 방법인 성기홍 대표의 유임 쪽으로 결론이 내려졌다.

상법 386조에 따르면 임기의 만료 또는 사임으로 인하여 퇴임한 이사는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이사로서의 권리와 의무가 있다. 이 상법에 따라 차기 대표이사 선임 전까지 성 대표가 유임하며 상황을 지켜볼 계획이다.

일단 성 대표의 유임으로 대표이사 공석은 막았지만 성장금융이 책임지고 있는 수조원 규모의 출자 및 투자 사업은 위축될 것이란 우려가 잇따르고 있다. 신규 사업에 대한 책임있는 의사 결정, 추진력 모두 정상일 때와는 다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 같은 불확실성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모른다는 것이다. 성장금융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정치권 압력으로 대표이사 및 이사진 인사가 중단된 이후 성장금융은 금융당국이나 인수위로부터 대표이사 선임과 관련한 논의나 협의 요청은 없었다.

세 달에 걸쳐 진행된 대표이사 선임 과정을 갑자기 멈춰 세웠지만 어떠한 설명이나 후속 조치도 없는 셈이다. 이에 성장금융도 차기 대표이사 인선 재개를 두고 어떤한 검토도 하지 못하고 있다.

후보군을 다시 선정할지, 공모 방식을 계속 유지할 지 등 대대적인 수정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문제는 현재 선정된 후보3인이 투명성·전문성·정치 중립성에 맞춰 최대한 공정하게 결정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원점에서부터 대표이사 선임을 진행하는 것은 명분이 없어 의사결정권자들에게 부담일 수밖에 없다. 자칫 예상 외 큰 반발을 초래할 가능성도 있다.

성장금융에 정통한 관계자는 "성장금융이 이사회 재개 대신 현 대표이사 유임으로 가닥을 잡은 것도 앞으로 대표이사 선임을 어떤 방식으로 어떤 내용으로 할지 새로 전달된 사항들이 없던 영향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일단 유임으로 완전한 인사 공백은 막았다"면서도 "정상화 전까지 임시 체제에서는 많은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소극적으로 운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벌써 다른 금융회사들과 논의되고 있는 출자 사업, 운용 사업들이 위축되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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