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피에스, 15.6인치 노트북용 FMM 시제품 완성 개발 착수 4년만, "하반기 8세대용 FMM 개발 나설 것"
구혜린 기자공개 2022-05-04 14:17:18
이 기사는 2022년 05월 04일 13: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피에스가 15.6인치 노트북용 FMM(파인메탈마스크) 시제품 완성에 성공했다고 4일 밝혔다. 2019년 첫 장비·부품 개발에 나선 지 4년여 만이다.FMM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증착 공정의 핵심 소재다. 니켈과 철의 합금 소재인 인바를 얇게 인장해 미세한 홀(hole)을 새긴 부품이다. 현재 유통되는 6세대 FMM 시장 규모는 연간 1조원에 달한다.
고화질·대화면 FMM 개발이 디스플레이 업계의 숙제다. FMM은 해상도가 높아질수록 두께는 얇아지고 홀 갯수가 급증해 인장 및 증착 수율이 현저히 저하된다. 패널 크기가 커지면 고도의 인장력이 요구돼 대형화에 한계가 있다.
케이피에스는 새로운 공법을 도입해 15.6인치 노트북과 스마트폰에 대응 가능한 FMM 시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셀 단위의 마스크를 하나씩 조립해 풀마스크를 완성하는 방식이다. 기존 스틱용 마스크와 같은 형태로 6세대 공정에 적용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케이피에스는 OLED 증착 및 글로벌 패널사와 잇따라 전략적 협약을 맺고 양산 로드맵을 내놨다. 올해 상반기 중 국내 증착업체와 자사의 15.6인치 FMM 마스크로 6세대용 양산 테스트를 본격 진행할 예정이다. 하반기엔 패널 제조사와 차세대인 8세대용 FMM 개발에 나선다.
김정호 케이피에스 대표는 "이번 성과는 지난 15년간 글로벌 FMM 및 패널사 등과 거래하면서 쌓아온 기술력이 축적된 결과"라며 "이번 개발로 PC용 대화면까지 생산 대응이 가능해 향후 8세대 풀사이즈와 10세대 대응도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증착, 패널, 마스크 업체 모두와 협력 개발 및 양산용 테스트를 진행하는 만큼 FMM 국산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공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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