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 줌人]대우건설 신사업 키 잡은 한승 상무2018년 이래 4년간 신사업추진실장 역임
전기룡 기자공개 2022-05-17 08:14:19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1일 08: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우건설 신사업추진실이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해 초 체질개선 차원에서 전략기획본부로 적을 옮겼음에도 불구하고 미국·베트남 등서 성과가 발현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4년간 신사업추진실을 이끌어온 한승 상무가 있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초 미국 텍사스주 루이스빌·캐럴턴시와 부동산 개발 관련 포괄적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뉴저지주에서는 20층, 370가구 규모 주거개발사업에 대한 투자의향서(LOI) 서명식도 가졌다.
이번 미국 부동산 개발은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진두지휘하고 있다. 실제 정 부회장은 9박10일간 직접 출장단을 이끄는 모습을 보였다. 실무적인 부분은 신사업추진실 산하의 해외부동산개발팀이 전담하고 있다.
신사업추진실이 올해 초 본부가 바뀌는 과정을 겪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괄목할만한 성과다. 당초 신사업추진실은 신사업본부에 소속돼 있었다. 신사업본부는 대우건설이 중장기적 발전방안을 모색하고자 2019년 신설한 곳이다.
그랬던 신사업본부지만 올해 초 해체돼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대우건설이 중흥그룹에 인수된 후 이뤄진 체질개선의 일환이었다. 이로 인해 신사업추진실은 신사업본부에서 전략기획본부로 소속이 변경되는 과정을 겪었다.
6개팀(신사업개발·해외인프라·투자관리팀·개발사업·베트남개발사업·북방사업지원팀)이었던 산하 조직도 4개팀(신사업개발·국내개발사업·해외인프라개발·해외부동산개발팀)으로 축소됐다. 남북관계 데탕트 분위기의 변화를 반영한 동시에 신사업 포함 투자개발의 핵심 기능을 재편한 결과다
신사업추진실이 큰 변화를 겪었음에도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데는 2018년 이래 4년간 수장을 맡고 있는 한 상무의 역할이 주효했다. 1994년 입사한 한 상무는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해외를 중심으로 경력을 쌓았다. 이후 2017년 투자전략실장을 거쳐 지금의 자리에 올랐다.
한 상무 체제 하에 신사업추진실은 올해 초 베트남 하노이 스타레이크시티 소재의 H1HH1 블록 개발을 위한 투자계약을 성사시키기도 했다. 한국에 설립된 펀드(모회사)가 싱가포르 특수목적법인(자회사)에 출자해 베트남 현지 시행법인(손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식으로 구조를 짰다.
이익 증대와 리스크 최소화를 위해 금융주간사와 펀드운용사를 각각 교보·유진투자증권, JR투자운영에 맡겼다. 이외에 알스퀘어(오피스 관리), OTD코퍼레이션(상가 관리), 삼구아이앤씨(시설 관리) 등 운영에 특화된 투자자들도 펀드에 참여시켰다.
국내개발사업팀을 통해서는 리츠 산업에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9년 말 국토교통부로부터 투게더투자운용에 대한 자산관리회사(AMC) 설립인가를 받았다. 이후 투게더투자운용은 지난해 말 영업이익 12억원을 기록하면서 흑자전환에 성공한 상태다.
현재는 해피투게더스테이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대림동 뉴스테이), 투게더구로알앤디센터제5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경동나비엔 에너지 기술 연구소) 등과 위탁계약을 맺고 있다. 해피투게더하우스제2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안산드림타운)의 경우 지난해 말 청산에 성공했다.
신사업추진실의 꾸준한 성과로 아직 적은 수준이지만 실적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사업 부문은 지난해 전체의 7.8% 수준인 6793억원의 매출액을 올렸다. 이는 전년(4636억원) 대비 46.5% 성장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도 1090억원을 거둬 높은 수익성을 자랑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전기룡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IBK투자증권, 부동산 PF 관리 시스템 본격 도입
- [2024 건설부동산 포럼]"급변하는 발주패턴, 투자개발형 사업 집중하라"
- [디벨로퍼 리포트]'달라진 경영기조' 화이트코리아, 올해 신규 사업 없다
- [건설리포트]현대건설, 1분기 호실적 달성…현대ENG '합작품'
- SH, PC 공동주택 가이드라인 구축 '목전'
- 대방건설, 양주옥정 복합용지에 1770억 베팅
- [건설리포트]중흥토건, 분양수익 급감…수익성 제동
- '업황 직격탄' 네오밸류, 희망퇴직 카드 꺼냈다
- '통합 5년차' 대우에스티, 주택 전문가 선임한 까닭
- [건설리포트]매출 키운 중흥건설, 순익 증대 못 이룬 까닭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