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코플랜트, 친환경 사업용 '앱' 만든다 특허청에 '웨이블' 상표 출원…디지털 전환으로 폐기물 사업 효율화
이정완 기자공개 2022-05-23 07:35:04
이 기사는 2022년 05월 19일 15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코플랜트가 친환경 사업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추진 중이다. 폐기물 처리 사업에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SK에코플랜트는 회사가 육성 중인 친환경 분야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에 적극 나서고 있다.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SK에코플랜트는 이 달 중순 특허청에 '웨이블(Wayble)이란 브랜드에 대한 상표등록출원서를 제출했다. 출원된 상표는 특허청 심사를 거친 뒤 거절 사유가 없으면 최종 등록된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폐기물 처리 사업에서 사용할 애플리케이션 이름을 등록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허청에 상표 등록을 위해선 출원할 때부터 브랜드를 사용할 상품을 정해야 한다. SK에코플랜트는 웨이블의 지정상품으로 △폐기물 운송 및 처리 관리용 컴퓨터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개발업 △폐기물에 관한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업 △폐기물분석에 관한 연구업 등을 정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20년 수처리·폐기물 처리 기업 환경시설관리(옛 EMC홀딩스)를 약 1조원을 들여 인수한 후 폐기물 관련 사업을 대거 확대했다. M&A(인수·합병)로 사업을 키우는 볼트온(Bolt-on) 전략을 통해 지난해 다수의 폐기물 소각·매립 기업을 인수했다. 이 달 초에도 폐기물 처리 기업 제이에이그린을 1925억원에 추가로 인수했다.
SK에코플랜트는 그 결과 국내 수처리 1위, 사업장폐기물 소각 1위, 의료폐기물 소각 2위, 폐기물 매립 3위 등 국내 1위의 환경사업자 지위에 올랐다고 강조한다.
다만 폐기물 처리 사업이 업계에서 잠재력이 큰 신성장분야로 주목 받는 것과 달리 수익성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어 디지털 기술 도입을 통해 사업 효율화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SK에코플랜트는 인공지능(AI), DT 등 혁신기술을 접목해 생산성을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회사가 인수한 다수의 폐기물 처리 기업이 데이터 분석보다는 직관, 혁신기술보다 검증된 기술에 치중하고 있어 발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앱 개발 외에도 DT 움직임이 한창이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환경시설관리에 도입할 소각로 AI 솔루션을 개발했다. 기존 소각로 시설은 사람의 경험에 의존한 운영이 이뤄져 오염물질 배출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AI 기술 도입을 통해 최적의 운영 방법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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