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interview]서상철 마이더스AI 대표 "체질개선 원년 만든다"제이슨앤컴퍼니 합병, 의료용 칸나비디올 원료 통해 ‘건기식’ 진출…"과거와 다를 것"
신상윤 기자공개 2022-05-27 08:55:20
이 기사는 2022년 05월 27일 08: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출과 이익이 안정적인 '제이슨앤컴퍼니' 인수합병(M&A)은 변화의 시작입니다."서상철 마이더스AI 대표(사진)는 26일 "감사 이슈로 인수가 조금 늦어졌지만 이번 M&A를 시작으로 체질개선을 이루는 원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앤컴퍼니 M&A, 외형 성장 기대…외감 '적정' 체질개선 신호탄
제이슨앤컴퍼니는 스테인리스강 유통 및 가공 전문기업이다. 2002년 설립돼 포스코와 현대제철을 비롯해 중국과 인도네시아 등 국내외 유수 철강사와 오랜 관계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펴고 있다. 이달 17일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서 대표는 "제이슨앤컴퍼니는 보수적으로 경영해도 연간 매출액이 1000억원에 달하는 등 수익을 안정적으로 내고 있다"며 "기존 경영진과 직원이 대부분 남을 만큼 영업 및 기술 등에선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더스AI는 철강사업 외형을 더 키워갈 수 있도록 제2공장 확보에도 주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철강사업은 마이더스AI의 주력 매출원으로 도약할 예정이다. 마이더스AI는 제이슨앤컴퍼니를 합병해 상장사의 재원 조달 능력을 투입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제2공장까지 확보하면 생산능력이 늘어나는 만큼 매출 신장도 전망된다. 운전자금 활용 비중을 높여 여신 이자 등 금융비용을 절감해 질적인 이익률 개선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정보보안 솔루션 사업만으로는 외형 성장에 한계가 있던 마이더스AI는 제이슨앤컴퍼니 M&A로 확연한 변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4월부터 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으로 제이슨앤컴퍼니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고, 올해 제2공장 인수 등이 빠르게 진행된다면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들어 서 대표는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연초부터 이어진 마이더스AI 회계 감사는 서 대표를 필두로 전 직원이 합심한 끝에 이달 13일 적정 의견을 받으며 체질개선 신호탄을 쐈다. 지난해 편입됐던 관리종목에서도 벗어나며 재도약 기반을 마련했다. 그는 "오랜 기간에 걸친 외부 감사를 거쳐 어떠한 문제도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 신성장 '카나비스', 의료용 칸나비디올 건기식 시장 겨냥…밸류체인 구축 추진
마이더스AI는 카나비스 사업을 통해 신규 성장 동력도 키워나갈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미국 자회사 'MIM USA'를 설립해 카나비스 전문기업 '멜로즈패실리티매니지먼트(MFM)' 지분 100%를 인수했다.
지난해 매출액이 700억원에 달하는 MFM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 카나비스 재배와 추출(제조), 도매 유통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 서 대표는 미국 현지를 몇 차례 찾아 관련 사업 확보에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의료용 칸나비디올 추출 성분을 활용한 의약품 및 건강식품, 화장품 등의 시장은 매년 커지고 있는 데다 한국 정부도 관련 사업의 산업화 검토에 나서면서 잠재력이 크다고 본다"며 "마이더스AI는 건강기능식품 다이어트 보조재 시장을 시작으로 국내 의료용 칸나비디올 사업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강기능식품은 미국 내 현지 제조사를 통해 만들 계획이다. 이와 관련 효능 입증에 대한 연구 데이터도 지속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더스AI는 개별 인정형 원료 허가를 목표로 건강기능식품 반려동물 사료, 화장품 등으로 범위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
그는 "MFM은 스마트팜 도입을 통한 생산능력 개선과 의료용 칸나비디올 원료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소매 유통과 배달 라이선스까지 취득해 카나비스 사업의 전 과정을 밸류체인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정부의 라이선스 발급이 제한적으로 이뤄져 MFM 기업가치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궁극적으로 기존과 다른 마이더스AI가 되어야 한다는 게 서 대표의 생각이다. 필요하다면 서 대표 혹은 최대주주 법인(에스에이코퍼레이션)을 통해서 재원 투입도 마다치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통해 마이더스AI를 안정적인 매출과 이익을 창출하는 기업으로 다시 만들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끝으로 "제이슨앤컴퍼니와 MFM 등의 M&A 성과는 마이더스AI 변화로 이어질 것이라 판단되는 만큼 주주들도 분기 혹은 온기 실적을 통해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며 "철강을 주력으로 기존 정보보안 솔루션 및 신규 카나비스 사업 등은 안정적이고 경쟁력 있게 경영해 완전히 새로운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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