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운용 손실차등 펀드, 변동장세 투자자 손짓 이달 증권 채널서 판매…6개월 목표 수익률 9.8%
이돈섭 기자공개 2022-06-07 08:08:17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운용은 이달 27일 'W멀티플러스 목표달성형 일반사모투자신탁'을 설정한다. 설정 이후 2년 만기 폐쇄형으로 운용되는 이 펀드는 이달 27일부터 30일까지 4영업일 동안 증권사 리테일 채널에서 단독 판매될 예정이다.
이 펀드는 국내 상장주식과 장내 파생상품, 국내채권 등에 투자한다. 리서치에 기반한 펀더멘털 트레이딩에 주력하면서 이벤트드리븐과 블록딜, IPO, 롱숏 전략을 가미해 멀티전략을 구사한다. 레버리지는 펀드 자산 200% 미만 수준에서 일으킬 계획이다.
펀드는 손익차등형으로 설계됐다. 리테일 고객이 1순위로 참여하고 더블유운용이 고유재산으로 2순위에 이름을 올린다. 1순위와 2순위 투자 원본액 비중은 9:1 수준이다. 수익의 80%를 1순위 투자자가 취득하고 나머지 20%를 2순위 투자자가 가져간다.
손실이 발생하면 2순위 투자자 원금액을 먼저 손실 처리한 이후 나머지 손실을 1순위 투자자가 안는다. 단 2종 수익증권에서 충당 받는 금액에는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1순위 투자자 상환 금액이 원금과 같거나 작아도 과세 의무가 발생하게 된다.
아울러 목표달성형 콘셉트도 적용했다. 1종 수익증권 기준 운용보수와 판매보수가 모두 차감된 수익률이 8%를 달성하면 만기 도래 이전 조기 청산한다는 계획이다. 펀드는 투자기간 6개월 수익률 9.8%, 12개월 10.5%, 24개월 12.1% 등의 목표치도 내걸었다.
더블유운용 관계자는 "상장 종목 중 기업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않았고 향후 상승 여력이 있는 종목을 엄선해 중장기투자와 트레이딩을 병행한다"면서 "탄탄한 운용 능력으로 최근 변동장세에서도 꾸준한 고수익률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펀드 책임운용역은 김남석 이사가 맡았다.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김 이사는 10여 년간 개인투자 활동을 거쳐 2019년 더블유운용 운용역으로 합류했다. 개인투자자로 활동했을 당시 매년 연 50% 이상 수익률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쌓아왔다.
김 이사가 하우스에 합류한 것 역시 증권업계 PB가 3년여 전 운용역을 찾던 김우기 더블유운용 대표에게 김 이사 운용 실적을 소개하면서 성사됐다는 전언이다. 시장 분위기에 휘둘리지 않고 상식적인 판단에 기반해 주식 투자 완성도가 월등하다는 평가다.
이번 상품 출시를 계기로 더블유운용 대표 운용역인 노현복 상무 중심의 운용 조직 다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분석도 따르는 상황. 김 이사가 운용에 참여한 W1000 펀드의 지난달 말 기준 2019년 설정 후 누적 수익률은 104.6%를 기록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으로 투자심리가 얼어붙어 있는 상태"라면서 "증시 변동성이 상당한 현 상황에서 손실차등형과 목표달성형 콘셉트를 모두 내건 펀드는 개인투자자 관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블유운용은 2016년 4월 김우기 대표 주도로 자본금 25억원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말 44개 펀드 전체 운용규모는 2831억원이었다. 작년 한해 순이익은 56억원으로 1년 전 24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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