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운용, 동양피스톤 자사주 2.8% '블록딜'로 인수 [인사이드 헤지펀드]27억 투입 38만여주 블록딜, 한양증권도 20억 투자…수소차 시장 겨냥
이돈섭 기자공개 2021-09-06 07:17:19
이 기사는 2021년 08월 31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더블유자산운용이 코스피 상장기업 동양피스톤이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블록딜로 사들였다. 동양피스톤은 내연기관 피스톤 제조기업으로, 수소차 시장 확대에 따라 사업 영역 확대를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더블유운용은 지난 25일 코스피 상장사 동양피스톤 자기주식 보통주 37만6167주를 매입했다. 24일 종가에 할인율 5%를 적용해 주당 7381원씩 27억7600만원을 투입해 블록딜 형식으로 사들였다. 펀드 여러 개에 나눠 담았다.
더블유운용뿐만 아니라 한양증권도 매입에 참여했다. 한양증권은 고유재산 20억여원을 들여 27만965주를 인수했다. 더블유운용과 마찬가지로 매매가는 보통주 한주당 7381원이다. 더블유운용과 한양증권이 확보한 지분은 각각 2.86%, 2.06% 수준이다.
현재 동양피스톤의 최대주주는 지분 23.32%를 보유하고 있는 양준규 사장이다. 양 사장의 장인인 홍순겸 대표이사 회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치면 지분율은 55.79%로 뛰어오른다. 홍 회장 일가는 회사 설립 이후 꾸준히 지배력을 유지해왔다.
동양피스톤 이사회가 자기주식 처분을 결정한 것은 지난 24일이다. 2019년 10월 체결한 자기주식 신탁계약 계약이 지난해 4월 만료되면서 현물을 돌려받았고, 이를 매각해 신사업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DB금융투자가 블록딜 중개에 나섰다.
더블유운용 관계자는 "전체적 산업 변화 속에서 지금 현재 빠르게 체질 변화를 겪고 있는 기업인 만큼, 향후 기업가치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빠르고 정확한 리서치를 통해서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해 투자한 것"이라고 말했다.

동양피스톤은 1967년 동양정공사라는 개인사업체로 시작했다. 1977년 현재의 사명을 걸고 법인으로 전환해 지금까지 내연기관용 엔진피스톤을 생산해오고 있다. 2001년에는 피스톤업체 오리엔스를 인수했고 중국과 멕시코 등지로 생산기지를 확대했다.
이어 2019년 초에는 우신공업 수소연료 전지자동차용 인클로저 및 매니폴드 블록사업을 39억원에 양수해 친환경차 부품사업에 진출했다. 그해 정기주총에서 수소전지자동차 및 스마트팩토리 엔지니어링 신규사업 진출을 사업목적에 추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미국 소재 자율주행 회사인 Self-Drive US Inc 지분 50.5%를 취득하고 수소차 관련 부품 연구 개발을 통해 지난달 현대모비스 수소차 부품 생산도 수주했다. 지난해 말에는 정부 사업재편 승인을 받아 세제 및 금융 지원 등 혜택을 누리게 됐다.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7억원.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외 완성차 업체 공장 셧다운 여파로 매출이 줄어든 데다, 외환차손 등 금융비용 확대 여파로 1년 전 185억원에서 대폭 쪼그라들었다. 순이익은 마이너스 71억원을 기록하면서 크게 고꾸라졌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순이익으로 72억원을 벌어들이며 반등에 성공한 상황. 30일 종가 기준 동양피스톤 주가는 7770원이다. 연초 이후 24.9% 올랐다. 시가총액은 1000억원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다. 향후 성과에 따라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더블유운용과 한양증권은 동양피스톤 지분 확보로 배당금 수익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동양피스톤은 2017년 코스피 상장 이후 매년 현금 결산배당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는 보통주 한주당 60원씩 총 8억여원을 배당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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