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기업 ESG평가로 사업 영역 확대 금융상품 외에 기업까지 평가 대상 확대…총 7개 등급 체계
이지혜 기자공개 2022-06-21 07:56:08
이 기사는 2022년 06월 17일 10시3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기업평가가 기업ESG평가 사업을 시작했다. 평가방법론을 내고 ESG채권 인증평가 외에 기업의 ESG경영 현황을 진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를 통해 ESG채권 등 지속가능 금융상품 뿐만 아니라 기업까지 평가 영역을 넓힌 계획이다. 국내 신용평가사 가운데 기업ESG를 평가하는 것은 한국기업평가가 두 번째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기업ESG평가 평가방법론'을 발표했다. 한국기업평가 측은 "지속가능 금융상품 외에도 기업 자체의 ESG수준에 대해 정확하고 심도있는 정보를 제공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배경을 밝혔다.
해당 평가방법론은 한국기업평가가 부여하는 ESG평가등급의 산정 근거로 쓰인다. 한국기업평가 내부적으로 등급 산정의 일관성과 신뢰성을 제고하고 정보 이용자가 등급에 대해 이해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목표를 뒀다.
한국기업평가는 평가 대상 회사의 ESG위험과 위기관리 수준 등을 진단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평가는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별로 카테고리를 나눠 점수를 낸다. 예컨대 환경 요소에서는 △기후변화 △수자원 △오염 방지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환경경영 및 전략 등을 살펴본다.
이밖에 사회 요소에서는 △인적자본 △직업보건 및 안전 △제품 품질 및 안전 등을, 지배구조 요소에서는 △주주 △이사회 및 경영진 △그룹구조 △경영정보 공시 등을 점검한다.

각 ESG 요소에서 카테고리 별로 낸 점수를 합산해서 최종 등급을 내는 구조다. 등급은 AAA부터 CCC까지 7단계로 나눴다. AA등급부터 AAA등급까지는 평가 대상 회사의 ESG위험과 기회 관리수준 등 전반적인 성과가 탁월하다는 의미다. BB부터 A까지는 ESG성과가 보통, CCC부터 B까지는 미흡하다는 뜻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산업 별 특성을 반영했다”며 “평가 대상회사에서 발생한 논쟁사항(Controversy이슈)에 대한 평가도 추가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기업평가는 기업ESG평가를 기본과 심화로 나눠 진행할 예정이다. 기본평가에서는 한국기업평가가 기업을 선정해 공개된 자료를 기반으로 ESG경영 실태를 진단한다.
심화평가는 평가 대상회사의 의뢰를 받아 평가를 진행한다. 공개된 데이터 외에 평가대상회사에서 자료를 확보한다. 또 정량적 요소와 정성적 요소까지 더해 심도 깊은 분석 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다. 한국기업평가는 “심화평가는 투자자와 고객사에 제공하는 데이터와 보고서의 품질에 있어서 기본평가와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기업ESG평가사업은 사업가치평가본부 산하의 ESG평가센터에서 주도한다. ESG평가센터는 조헌성 상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으며 김영규 실장이 이끌고 있다. ESG평가센터는 채권과 펀드 등 지속가능 금융상품을 대상으로 그동안 ESG인증평가를 진행해왔는데 평가대상을 기업으로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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