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브컴퍼니, 공중전화부스 통해 생활 데이터 수집 광고 전문기업 '씨웨이브'와 스마트시티 디지털트윈 사업 추진, 맞춤형 공공서비스 제공
김소라 기자공개 2022-07-05 15:49:32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5일 15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빅데이터 전문 기업 '바이브컴퍼니'가 도시 곳곳에 설치된 공중전화부스를 생활 데이터 수집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공중전화부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분석해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맞춤형 생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바이브컴퍼니에서 추진 중인 메타버스 서비스와도 연계해 동일한 광고 서비스를 온·오프라인 공간에서 동시에 구현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바이브컴퍼니는 광고 전문 기업 '씨웨이브'와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 공동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트윈은 실제 공간을 기반으로 가상공간을 구축하는 기술을 뜻한다.

공중전화부스는 높은 휴대전화 보급률에 따라 점점 사라져 현재는 휴대전화를 이용하기 어려운 취약계층과 재난 등 비상상황을 고려해 전국에 약 3만여대 정도만 노후화된 상태로 남아있다. 이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 씨웨이브와 KT링커스는 디지털 사이니지(전자광고판)를 이용한 '키오스크 공중전화부스'를 개발 중이다. 해당 부스에선 무료 와이파이가 지원되며 전동휠체어 충전, 공용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능 등이 제공된다. 이 밖에 부스에 설치된 3개 방향의 카메라는 폐쇄회로(CC)TV의 기능도 수행한다.
바이브컴퍼니는 해당 키오스크를 통해 주변에 있는 △차량 데이터 △인구수 △성별 △연령대 △패션·뷰티 데이터 등 도시 생활 환경 데이터를 수집한다. 이를 분석해 다양한 정보 서비스와 광고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키오스크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성별, 연령대별 선호 지역과 패션·뷰티 등 생활 수요를 실시간으로 파악, 정교한 마케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바이브컴퍼니는 자사가 개발 중인 메타버스 플랫폼 '듀플래닛'에도 해당 서비스를 적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광고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을 염두하고 있다. 듀플래닛은 현실 세계를 가상 세계에 똑같이 구현해 비즈니스, 문화생활, 쇼핑 등 다양한 경험을 가능케 하는 신개념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듀플래닛 내 위치 기반 광고 서비스가 구현되면 가상 세계에서 진행 중인 광고를 현실 세계의 동일한 위치의 키오스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반대로 현실 세계의 정보를 분석해 가상 세계에서 정보를 제공할 수도 있다.
이재용 바이브컴퍼니 대표는 "스마트시티 디지털 트윈의 핵심은 도시 공간에서 사람과 교통, 환경의 이동과 변화를 데이터로 수집하고 분석하는 것"이라며 "이번 씨웨이브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디지털 트윈 사업 분야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듀플래닛의 가상 공간에도 현실 공간의 데이터를 접목시키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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