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큰손' 성장금융·유암코, 대표 '공석' 언제까지 임기만료 3개월 지나, 뉴딜펀드 등 출자사업 향방 '주목'
조세훈 기자공개 2022-07-11 07:32:01
이 기사는 2022년 07월 08일 10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자본시장의 큰손인 한국성장금융과 연합자산관리(유암코)의 신임 대표 선출이 기약없이 미뤄지면서 시장의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뉴딜펀드, 구조혁신펀드 등 출자사업의 향방이 모호한데다 새로운 정책 기조가 정립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한국성장금융은 임기 만료된 전임 체제가 3개월 넘게 유지되고 있다. 앞서 신임 대표 선출이 정치권의 입김으로 무산된 이후 신규 선임이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뉴딜펀드, 구조혁신펀드 등 30조원이 넘는 자금을 운용하는 곳이 사실상 업무를 스톱하면서 자본시장에 미치는 파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지난 3월 차기 대표 후보군으로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전문위원,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을 선정했다. 이중 허 CIO가 내정됐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지만 신임 정부가 인사 중단을 요구해 무산됐다.
결국 성기홍 대표와 서종군 전무이사, 구정한·김영규·남상덕 사외이사의 임기가 지난 3월 말 만료됐다. 신임 대표 선출까지 전임 체제가 유지되지만 중요한 의사결정을 내리기에는 부담이 따르는 만큼 각종 투자업무는 임시 중단된 상태다. 한 PEF업계 관계자는 "출자 사업 공고 등의 이야기가 상반기에 여러 차례 나왔지만 결국 미뤄졌다"며 "다소 혼란스럽지만 하반기에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조정 업계의 맏형으로 불리는 유암코 역시 마찬가지다. 김석민 유암코 대표의 임기가 만료되었지만 아직 차기 대표가 선임되지 않고 있다. 유암코는 부실채권(NPL)을 관리하고 구조조정 투자를 주도하고 있는 기관이다. 코로나19를 거치면서 한계기업이 역대급으로 늘어난데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서 구조조정 시장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유암코의 공백은 골든타임 실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한국성장금융과 유암코의 차기 대표를 놓고 여러 인물들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고, 실제 물밑에서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외적으로 유력한 인물로는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 참여한 서종군 한국성장금융 전무이사가 거론되고 있다. 허성무 전 CIO 역시 후보군으로 여전히 오르내리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한국성장금융과 유암코 차기 대표 자리를 놓고 여러 인물들이 물밑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새 정부의 코드에 맞는 인사가 선임되면 뉴딜펀드, 구조조정 투자 향방 역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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