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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웨이, 제품 '생애주기'별 환경영향 평가 특명 [지속가능경영 리뷰]'매출기여도 31%' 친환경가전 경쟁력 제고 목적…LCA '정량평가' 실시

손현지 기자공개 2022-07-20 10:44:50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8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친환경 가전제품' 개발을 올해 핵심 경영과제 '톱3' 대열에 올려뒀다. '생산-사용-폐기' 등 제품의 전 생애주기 단계별로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평가하고 정량화하는 프로세스를 구축해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반영하고 있다.

코웨이는 일찍이 '리퍼브 제도' 등을 통해 친환경 가전제품 트렌드를 이끌었던 회사다. 이후로도 화학물질 사용 최소화,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위한 기술 개발 등의 노력을 이어온 결과 작년 전체 매출의 31.4%를 '친환경 제품'에서 창출해냈다.

◇중요성평가 3·4위 변경의 의미…'친환경가전 선도'

코웨이가 공개한 '2021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중요성평가로 도출된 이슈 3위, 4위에 '제품 생애주기를 고려한 설계', '기후변화'가 키워드가 새롭게 올랐다. 작년에 이어 중요성 평가 1위, 2위에는 각각 '브랜드신뢰도',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 이슈가 선정됐다.

코웨이는 친환경 제품 선호도 증가 트렌드에 꾸준히 부응해왔다. '친환경 제품' 키워드는 2019년부터 3년간 중요성평가 이슈 풀(Pool)에서 빠지지 않는 주제였다. 최근 기후변화 이슈 중요도가 급상승하면서 '제품 생애주기를 고려한 설계'라는 전략과제로 구체화했다.

코웨이는 지속가능성 중요 이슈를 파악하기 위해 매년 '중요성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는 GRI, SASB, DJSI 등 글로벌 이니셔티브 분석을 통해 ESG현안을 파악한 뒤, 미디어 키워드 분석과정을 통해 총 22개의 이슈 풀을 추렸다.

22개 이슈 중 사업적 연관성과 이해관계자 영향도(설문조사) 두 측면을 고려해 우선순위를 매겼다. 톱10 이슈에 대해선 사업적 가치창출 영향 정도를 파악하기 위해 비용(Cost), 수익창출(Revenue), 리스크(Risk)의 세 가지 측면을 평가했다.

◇생산-사용-회수…전 단계 환경 '정량평가'

코웨이는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생애주기별로 나눠 평가하고 있다. 제품 개발에 반영하기 위해 전 과정을 정량화 한다. 평가를 위해 ISO14040 표준에 따른 전과정 평가 중 간략 LCA(Simplified LCA) 기법을 채택한다. 에너지와 자원의 사용으로 인한 환경 부하를 정량화하고 그로 인한 잠재적 환경 영향을 규명하고 있다.

정량평가를 기반으로 생산과정에선 화학물질 사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사용단계에선 에너지 효율이 극대화될 수 있도록 개술적 개선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환경가전 제품은 전력을 상시 연결한 상태로 사용하는 특성이 있어 에너지 효율성이 곧 제품의 경쟁력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제품 회수 단계에서도 '친환경'을 고려한다. 수거된 폐기물들은 코웨이의 자체 회수 프로세스를 통해 무상으로 회수하고 있다. 회수품목은 수명주기가 다해 사용이 완료된 제품 뿐 아니라 포장재부터 소모품, 서비스 폐기물까지 종류도 무궁무진하다.

대표적인 예시가 리퍼브제도다. 리퍼브 제도란 소비자 변심으로 반품되었거나 매장에 진열되었던 제품을 재가공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판매하는 제도를 뜻한다. 코웨이는 일찍이 2007년부터 리퍼브 제품을 도입해 렌탈폐기로 인한 환경적 부담을 완화했다. 렌탈가전업계에서는 최초의 시도로, 가격 경쟁력 모델을 운영하고 순환경제에 기여해 가치를 창출해내고 있다.

코웨이는 위와같은 '생애주기별' 친환경 제품 설계 노력으로 작년 총 27개의 환경마크 인증 획득에 성공했다. 작년 친환경 제품 판매액은 8969억원으로 2019년(5529억원)에 비해 62%나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31.4% 비중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ESG위원회, 공급망 ESG생태계 기여

코웨이는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를 신설해 윤리, 환경, 노동, 인권, 공급망 등 ESG 전반적인 리스크 관리 감독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ESG위원회 구성원은 김진배 위원장(사외이사)을 기점으로 이다우 사외이사와 서장원 사내이사다.

ESG 위원회 산하에 ESG 협의회와 실무그룹도 구성했다. 분야별 비재무 리스크를 모니터링하고 ESG 위원회에 정기적으로 주요 리스크를 보고하기 위해서다. 제품 품질과 안전 측면에서는 CEO 직속 협의체인 무한책임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코웨이는 공급망 전체의 지속가능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매년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현황 진단을 시행해 잠재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협력사 등급을 AD에서 D등급까지 나눈다. 우수협력사에게는 발주물량 확대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반대로 취약 협력사에게는 개발 제한, 물류 축소 등의 패널티를 부여하는 식이다.
코웨이 2021 지속가능성 중요성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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