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이사회 분석]KB저축, 연구기관 출신 인사 다수…다양성 확보 시도③금융연구원 출신 사외이사 지속 선임…1980년 출생 여성 인사도 합류
이기욱 기자공개 2022-07-20 07:32:44
[편집자주]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들은 지배구조상 오너 계열, 외국 계열 저축은행들과 다른 특징을 갖고 있다. 금융그룹의 든든한 지원을 받지만 그룹의 영향력에서 자유롭긴 힘들다. 그룹과 연계성이 높은 이사회인만큼 견제와 균형엔 부족하지만 경영 효율성은 높다. 저축은행 업계를 주도하기 시작한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 이사회의 변화를 통해 업계 변화와 위험 요인을 분석해 본다.
이 기사는 2022년 07월 19일 07시0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저축은행은 연구기관 출신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지속 선임하며 이사회의 전문성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과거 최소 1명씩 유지해왔던 KB국민은행 출신 사외이사를 이사회에서 제외하고 여성 사외이사를 추가하는 등 다양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는 중이다.KB저축은행 이사회는 현재 대표이사 1명과 3명의 사외이사, 1명의 상근 감사위원 총 5명으로 이뤄져있다. 최근 수 년 동안 같은 수로 유지되고 있다. 올해 초 새롭게 대표이사로 선임된 허상철 사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1년 이상의 임기를 수행하고 있다.
KB저축은행 이사회의 가장 큰 특징은 연구기관 출신 금융전문가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이사회내 리스크관리위원장을 맡고 있는 임형석 사외이사는 한국은행 과장, 청와대 경제보좌관실 행정관, 금융위원회 국제협력관 등을 거쳐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조정실장, 은행·보험연구실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현재도 금융연구원 금융소비자연구실 선임 연구위원으로서 연구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임 사외이사 이전에 리스크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이순호 전 사외이사도 금융연구원 출신 인사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KB저축은행의 사외이사직을 수행한 이 전 사외이사는 지난 2006년부터 금융연구원에 몸담으며 은행·보험연구2실장, 금융소비자연구센터장 등을 지냈고 현재는 디지털금융연구센터장 등을 맡고 있다.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잠시 있었던 임병철 전 사외이사도 금융연구원 출신 인사다.
정신동 현 상근 감사위원은 금융감독원 출신 인사면서 한국금융학회 인사기도 하다. 정 위원은 금감원 금융상황총괄팀장, 워싱턴사무소장, 거시건전성감독국장 등을 지낸 인물로 현재 한국금융학회와 한국경제발전학회 등 연구기관의 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2018년에는 저서 ‘도드프랭크 금융규제 개혁과 그 이후’를 발간하기도 했다.
KB저축은행의 이러한 이사회 구성은 KB금융지주의 성향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KB금융의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선우석호 사외이사는 한국금융학회장과 한국재무학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이다. 윤석열 정부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신성환 전 KB금융 사외이사와 이건호 전 KB국민은행장 등도 대표적인 금융연구원 출신 인사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다양성은 개선되고 있는 중이다. 의사결정의 한 축을 담당했던 국민은행 출신 사외이사가 지난해부터 이사회에서 제외됐다. 지난 2020년말 국민은행 강남지역본부장, 수원지역본부장, 인재개발부 교수 등을 역임했던 황석환 전 사외이사가 임기 만료로 이사회를 떠났고 박소라 이화여자대학교 경영학부 교수가 선임됐다.
박 사외이사는 이화여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아이오대 통계학 석사학위와 뉴욕대 회계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인물이다. 1980년대생(1983년), 여성 사외이사로서 이사회에 다양한 의견을 전달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 사외이사는 ㈜E1에서도 유일한 여성 사외이사로서 활동하고 있다.
박 사외이사와 같은 시기 이사회에 합류한 김홍달 사외이사 역시 경쟁사인 우리금융지주 출신 인사로서 다양성을 높여줄 수 있는 인물이다. 김 사외이사는 우리금융지주 전무와 우리금융경영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OK저축은행 수석부사장을 지내 등 2금융권 관련 지식도 풍부하다. 박근혜정부 시절에는 서금회(서강대 출신 금융인 모임)의 멤버 중 한 명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김 사외이사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Red & Blue]미국 현지 생산 앞둔 알루코, 통상 리스크 해소 기대감
- [토종 AI 반도체 생태계 분석]파네시아, 차세대 AI 전장' 대응 'CXL 스위치' 개발
- '2년만에 돌아온' 초록뱀미디어, 권경훈 회장 행보 주목
- [i-point]샌즈랩, AI NDR 솔루션 일본 공급 개시
- 'PE 2년차' 오스템임플란트, 중국실적 타격 '미국·인도' 대안
-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 로드맵]'뉴 모달리티' 도전 자신감, 원석 광산 플랫폼 'Ymax-ABL'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적자 커진 와이랩, 공격적 투자 전략 '난기류'
- [사외이사 BSM 점검]금융계열사 많은 한화그룹, '금융 특화' 사외이사 다수
- [thebell interview]"자본시장법 개정이 현실적…현 상법 체계 이상 없다"
- [ROE 분석]농협금융, 반등했지만 '여전히 은행계지주 바닥권'
이기욱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HLB생과 투톱 남상우·한용해, HLB 합병해도 '핵심인력'
- HLB, 합병 '재무실익' 글쎄 '리보세라닙' 가치 손상 관건
- HLB·HLB생명과학 합병, 리보세라닙 CRL 충격 극복 강수
- [한미약품그룹 리빌딩]지주 첫 CEO 김재교 부회장, '오픈이노베이션' 직접 챙긴다
- 톡신 후발 종근당, 분명한 균주출처 강점 '상업화' 목전
- '해외베팅' 동방메디컬, 전략적 인수 '가족회사' 활용법 고심
- 자본잠식 해소한 에이비온, 핵심은 법차손 규제
- [이사회 모니터|바이젠셀]새주인 '가은' 체제 확립, 정리 못한 보령 지분 '이사직 유지'
- 에이비온의 넥스트 'ABN202', 미국 개발 '합작사' 추진
- [제약사 넥스트 오너십]삼진제약, 공동경영에도 불균등 지분…외부세력 양날의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