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최대 40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 추진 17일 수요예측 예정…보류했던 외화 신종자본증권도 재추진 가능성
남준우 기자공개 2022-08-04 07:49:45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2일 15시4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지주가 이달 중 최대 4000억원의 신종자본증권 조달을 위한 수요예측에 돌입한다. 지난 7월 보류하기로 결정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도 시장 분위기에 따라 언제든지 발행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2일 IB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오는 26일 발행을 목표로 17일 조건부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발행 금액은 최대 4000억원이 유력하다. 5년 콜옵션이 붙어 있으며 금리밴드는 아직 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교보증권, 한양증권 등이 인수단으로 참여한다.
신종자본증권 신용등급은 ‘AA-/안정적’이다. 신한금융지주가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되면 전액 영구상각되는 조건 등이 있다. 투자자 손실가능성 등을 고려해 정부의 지원가능성을 배제한 기본신용도 대비 두 노치 낮게 신용등급이 부여됐다.
이번 조달이 성사되면 BIS총자본비율 개선도 기대된다. 올 1분기말 기준 신한금융지주 BIS총자본비율은 16.2%다. 최대 4000억원을 추가하면 약 0.1~0.15%p 정도 높아질 수 있다.
최근 연기하기로 결정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도 조달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신한지주는 7월 중순 약 4억 달러의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추진했지만 불확실성 확대로 발행에 불리한 분위기가 형성됐다. 시장 태핑 결과 발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했다.
글로벌 투자자가 6~7% 수준의 발행금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5월 신한지주가 발행한 달러화 신종자본증권의 발행금리가 2.88%인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높다. 현재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당시보다 126.4bp 올랐다는 점을 고려해도 7% 가까운 발행금리는 지나치다는 판단이다. 반면 원화 시장이 조달 비용 측면에서 유리하다.
이에 이사회에서 외화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겠다고 공시한 건을 원화로 정정하는 방법이 거론되기도 했다. 다만 이와는 관련이 없는 추가 조달 정도의 목적으로 알려졌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번 원화 신종자본증권 발행은 추가 자금 확보를 위한 목적 정도로 추진 중"이라며 "외화 신종자본증권도 발행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기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기술 사업 돋보기]해상풍력 '첫 트랙 레코드' 눈앞
- [큐라클 리바운드 전략]CU06 '원툴 탈피' 맵틱스 콜라보 '사업화 기회' 늘었다
- [i-point]'아나패스 계열' GCT, 오빅과 개발·공급 의향서 합의
- [소형 콘텐츠사 톺아보기]임영웅의 물고기뮤직, 1인 보폭 축소에 수익 급감
- [상호관세 후폭풍]삼성SDI의 로비스트, 홀랜드&나이트 키맨에 쏠린 눈
- [영상]애경그룹 골프장 이어 모태사업 매각까지?
- [영상] 네이버, 컬리 지분 10%가량 인수 검토하는 배경은
- '몸값 올리기' 여기어때, 하드블록 축소로 이익 키웠다
- [VC ERP 생태계 점검]시장 점유율 1위 '로고스시스템' 품은 쿼타랩은
- 적자 지속 이수건설, 3개월 이하 사모채 릴레이
남준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글로벌 운용사' ZCG, 첫 국내 펀딩 도전한다
- 한앤코·정광섭 CFO 또 동행, SK스페셜티 재무통으로
- KCGI·미래에셋, '중복 상장 논란' 에식스솔루션즈 엑시트 플랜은
- '인프라 강자' 스톤피크, 아시아 2호 펀드 조성 추진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형님 잘 둔' 대한항공씨앤디서비스, 한앤코도 웃는다
- [회생절차 밟는 홈플러스]'지급 보증' 테스코, 임대료 미지급 점포 구세주될까
- [thebell League Table]'난공불락' 삼일PwC, 이번에도 산뜻한 선두 출발
- [PE 포트폴리오 엿보기]'FI·SI 다수 접촉' 티오더, 신규 투자 유치 추진
- 홈플러스에 대한 LP들의 자성
- 웰투시, '화장품 전문 기업' 엔코스 투자 추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