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컬처, 모태 박준형 팀장 영입…LP인력 대거 포진 올 6월 성장금융 박성호 팀장, 부사장 합류
이윤정 기자공개 2022-08-10 09:57:2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05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M엔터테인먼트가 설립을 추진 중인 신기술사업금융업자(이하 신기사) 'SM컬처파트너스'가 모태펀드를 운용하는 한국벤처투자 박준형 팀장을 영입했다. 최근 한국성장금융(이하 성장금융)의 박성호 부사장을 영입한데 이어 박준형 팀장까지 합류하면서 국내 벤처투자 두 주요 출자기관 인력들이 합류하게 됐다. 이에 SM컬처파트너스의 신기사 라이선스 등록 작업이 탄력받을 것으로 전망된다.5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박준형 한국벤처투자 팀장이 SM컬처파트너스 이사로 합류했다. 박 이사는 한국벤처투자에서 출자사업과 자펀드 운용을 담당하는 펀드운용본부에서 팀장을 맡아왔다.
박 이사의 영입으로 SM컬처파트너스는 국내 출자기관(LP) 양대 산맥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벤처투자와 성장금융 출신 인력들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지난 6월 성장금융의 박성호 팀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박 부사장은 성장금융의 첫 직업 운용 펀드인 'K-그로쓰 세컨더리 펀드'의 기획은 물론 운용까지 이끈 주인공이다. 'K-그로쓰 세컨더리 펀드'는 연기금, 공제회, 자산운용사, 일반 기업 등 기관투자가인 LP들이 보유한 벤처펀드 지분을 인수하는 LP세컨더리펀드로 올해 초 만기 6년, 400억원 규모로 조성됐다.
SM컬처파트너스는 SM엔터테인먼트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신기사다. 지난 4월 SM컬처파트너스를 설립해 신임 대표로는 장재호 SM엔터테인먼트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선임했다. 사내이사에는 이성수, 탁영준 SM엔터테인먼트 공동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2012년 SM엔터테인먼트는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SM콘텐츠인베스트먼트란 창투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7년 보유 지분을 매각하며 창투업을 중단했다.
5년만에 다시 사모투자를 시작한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SM컬처파트너스가 일반 투자 보다는 사내 벤처캐피탈(CVC) 성격의 역할을 맡을 것이란 관측이다. 신기사 설립 요건인 최소 자본금 100억원을 크게 상회하는 300억원으로 설립된 것이 그 방증이란 분석이다. SM컬처파트너스가 외부 출자 유치 없이 투자를 주도할 것이란 의지로 해석된다는 것이다.
SM컬처파트너스는 신기사 라이선스 취득 전이다. 관련 부처와 신기사 라이선스 취득을 위한 사전 협의 단계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기사 라이선스 등록을 희망하는 운용사들이 많아 등록서 신청 등의 본격적인 절차까지는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성장금융과 한국벤처투자의 유관부서는 금융위원회와 벤처중기부다. 이들 출자기관 인력들이 대거 SM컬처파트너스에 합류하며 신기사 라이선스 등록 작업은 탄력 받을 전망이다. 유관 부서와 진행 과정을 긴밀하게 협의하고 불확실성을 최소화 할 것이란 관측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KB증권, 주태영 IB부문장 주축 '새로운 시대' 열렸다
- 태경그룹, 라이온켐텍 경영권 지분 인수
- [LP Radar]군인공제회, VC 8곳 GP 선정…iM-SJ '첫' 낙점 낭보
- [조각투자 톺아보기]2026년 상장 도전 열매컴퍼니, 프리IPO로 밸류 높일까
- 'K첨단산업'이 나아갈 길
- [카드사 생크션 리스크]소비자보호 실태도 공개…KB·현대·우리카드 '양호'
- [상장 VC 이사회 분석]스틱인베, 꾸준한 배당금 확대 기조 '눈길'
- [클라우드 키플레이어 MSP 점검]수익 확대 나선 메가존, 해외 시장 돌파구
- [하나금융 차기 리더는]3년 만의 레이스 개막, 공통점과 차이점은
- BNK캐피탈, 내부통제위 신설…사외이사 위원장 '유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