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GST 폴란드 사업장 정리...구조조정 '고삐' GST, 해외 생산기지 현재 6곳으로 조정..."수율 안정화에 어려움 겪고 있어"
이호준 기자공개 2022-08-16 08:30:00
이 기사는 2022년 08월 12일 16시0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첨단소재가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Global Safety Textiles, 이하 GST)의 사업 재편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폴란드 사업장을 청산한 데 이어 3곳이던 미국 사업장 역시 1곳만 남겨둔 채 정리했다. 2011년 인수 당시 11곳이던 GST의 해외 생산기지는 현재 6곳으로 줄었다.GST는 에어백 원단과 쿠션 등을 생산한다. 효성그룹이 자동차용 소재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2011년 GST 지분 100%를 인수했다. 2018년 인적분할 이후 현재는 효성첨단소재의 자회사로 편입돼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첨단소재는 2분기 중 자회사인 GST의 폴란드 사업장 청산절차를 완료했다. 2002년 문을 연 폴란드 사업장은 에어백의 원단과 쿠션을 가공하는 공장이 있던 지역이다. 폴란드 내의 모든 인력과 설비는 현재 루마니아 사업장으로 이관될 예정이다.
미국 사업장 역시 외형을 줄였다. 미국 사업장 위치는 델라웨어 주다. 제조·판매·지주회사 역할을 담당하는 사업장 3곳이 있었는데 제조와 지주회사를 청산하고 판매 사업장 1곳으만 남기기로 했다. 대신 청산되는 사업장들의 기능 중 일부는 판매 사업장으로 옮겨진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폴란드 사업장의 경우 주로 소재 임가공을 담당했다"면서 "인건비나 물류비가 많이 들어가던 곳이라 재무 부담을 덜게 됐다"고 밝혔다.

효성첨단소재의 이같은 청산 작업은 그간 수년째 진행되고 있는 GST 구조조정의 일환이다. 이미 체코 사업장이 2015년에 정리됐으며 2017년 영국에서도 사업을 철수했다. 이밖에 2019년 독일공장의 루마니아 이전, 2020년 루마니아 지역 내 사업장 합병 등의 크고 작은 재편 작업을 진행했다.
수익성 부진에 따른 후속 대책이다. 2011년 GST는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로 10% 중반대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었다. 때문에 효성그룹은 GST를 인수하며 에어백용 원사 사업에서 원단 및 쿠션 사업까지 진출해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뤘다는 시장의 평가를 받았다.
기대와 달리 수익성이 따라오지 못했다. 단적으로 효성그룹으로의 편입 이후 GST는 단 한 번의 흑자도 내지 못하고 있다. 올해 2분기 말까지도 매출 1910억원을 기록했으나 3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자본총계 역시 50억원에 그치지만 부채총계는 3795억원에 달한다. 70배 이상 빚이 더 많은 셈이다.
인건비나 물류비를 감축할 수 있는 해외 사업장을 중심으로 해서 구조조정이 단행되고 있다. 2011년 GST는 총 11곳의 해외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현재는 독일, 루마니아, 남아공, 중국, 멕시코, 미국 등의 국가에 6개의 생산기지만을 운영 중이다.
GST의 반등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로 생산공장을 이전하며 비용을 절감하는 과정에서 현지 직원들의 생산성 향상이 떨어졌다. 현재는 해외 사업장에서 수율 안정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첨단소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완성차 수요가 올라가는 점은 호재"라며 "유럽 완성차 업체이 공급처와의 경쟁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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