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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VX, 역대급 매출에 본격적 사세 확장 올 상반기 골프사업부문 전년 대비 두배 성장... 오프라인 골프장까지 확장

황원지 기자공개 2022-08-29 10:44:21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16: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VX의 올 상반기 성장세가 가파르다. 엔데믹(Endemic·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에도 골프 인기가 이어진 데다, 계절적 성수기를 맞으면서 전년 동기에 비해 두배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덕분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쏠쏠한 현금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확보한 현금으로 오프라인 골프장까지 사업을 확대한다. 기존에 운영하던 함양 스카이뷰CC에 이어 지난해부터 여주 세라지오 CC를 추가로 위탁 운영한다. 가승개발을 통해 용인시에 신갈CC를 직접 지을 계획이다.

◇상반기 골프사업부문 매출 913억원... 현금흐름 개선 전망

올 상반기 카카오게임즈의 골프사업부문 매출은 913억원으로 전년 동기(434억원)에 비해 110% 증가했다. 카카오VX는 카카오게임즈의 자회사로, 카카오게임즈 골프사업부문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카카오게임즈의 골프사업부문의 매출은 지난해 1156억원으로 전년(571억원) 대비 두배 이상 증가한 바 있다. 매년 두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년 마음골프를 인수하면서 골프사업에 뛰어들었다. 처음에는 스크린골프 연습장에 집중했지만, 이후 다양한 골프 관련 사업으로 확장했다. 현재 카카오VX는 골프장 예약 앱 ‘카카오골프예약’, 골프용품 사업 ‘카카오프렌즈 골프’, 골프연습장 프랜차이즈 ‘프렌즈 아카데미’까지 밸류체인을 확대했다.

덕분에 엔데믹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을 이뤘다. 카카오VX에 따르면 카카오골프예약을 통한 올 봄맞이 골프 라운드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약 1.5배 증가했다. 스크린골프 서비스 프렌즈스크린 이용자도 올 1분기 30만명을 돌파, 전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엔데믹으로 성장 둔화 우려가 있었지만, 카카오 플랫폼을 앞세운 다각화 전략에 오히려 성장을 이뤘다는 평이다.

현금흐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카카오VX의 순영업활동현금흐름(NCF)는 292억원으로, 2019년 28억원, 2020년 55억원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 말 기준 카카오VX의 현금성자산은 약 1400억원이었다. 지난해 카카오VX의 영업이익률이 약 6~7% 수준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카카오VX가 올 상반기 중 확보한 영업이익도 최소 몇십억원대일 것으로 추정된다.

◇확보한 현금, 오프라인 골프장 운영에 사용... 골프의 플랫폼화 목표

카카오VX는 확보한 현금으로 업계 1위인 골프존을 넘어서기 위해 사업을 확장한다. 오프라인 골프장 사업 진출이 대표적이다. 스크린 골프를 넘어 직접 골프장 운영을 통해 빅데이터를 쌓는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아날로그방식으로 운영돼온 골프산업을 플랫폼화하는 큰 그림을 그린다.

지난해부터 오프라인 골프장 운영을 본격화했다. 지난해 99만평 규모의 여주 세라지오CC의 사용권 임차에 704억원을 투입했다. 또한 한라그룹으로부터 130만평 규모의 제주 세인트포 CC 위탁운영권도 확보하려 했으나 불발됐다. 카카오VX는 2019년 함양 스카이뷰CC에 대한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하면서 골프장 사업에 진출한 바 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 확장에 나선 셈이다.

직접 골프장 개발에도 나섰다. 카카오VX는 지난 2월 골프장 개발사 가승개발의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후 용인시 기흥구에 약 33만평 규모의 신갈CC 착공계획안을 제출했다.

지난 10일에는 가승개발의 골프장 건설 PF에 채무보증을 진행했다. 가승개발이 신갈CC건설을 위해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받는 차입 1300억원 중 1100억원에 대해서다. 실제 양사간 계약은 오는 3분기 중 체결할 예정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아직 착공이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으나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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