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현 어펄마캐피탈 부대표, PE 대표로 승진 2018년 부대표 선임 후 3년 반만, 펀딩·투자·엑시트 성과 인정
임효정 기자공개 2022-09-02 07:03:27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1일 10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의 심민현 부대표가 프라이빗에쿼티(PE·Private Equity) 대표 (Head of Private Equity)로 승진했다. 김태엽 대표가 총괄직을 유지하는 가운데 심 대표에게 더 큰 책임을 부여하며 조직체계를 탄탄히 다지려는 취지로 풀이된다.1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이날 심 부대표를 PE 대표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어펄마캐피탈은 2019년 스탠다드차타드그룹 산하 SC PE 글로벌 팀 전체가 스핀오프해 설립됐다. 동남아시아, 인도, 중국, 한국, 중동, 아프리카 등 6개국이 한번에 분사해 각지에서 투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심 대표는 2009년 말 SC PE에 합류한 후 13년간 몸담은 인사다. 2005년 SK텔레콤 HR부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 그는 PE업계에 새 둥지를 틀며 일찌감치 인생 2막을 시작했다.
하우스에 합류한 후 어쏘(Associate)부터 시작한 그는 실력을 인정받아 매니저디렉터(MD·Managing Director) 자리까지 올랐다. 2019년 어펄마캐피탈이 그룹에서 분사한 이후 단행한 첫 승진 인사에서 심 대표를 MD로 임명하면서다. 전무에서 부대표로 타이틀이 바뀐지 1년 만에 MD레벨에도 이름을 올린 셈이다.
그의 대표 포트폴리오로는 EMC홀딩스, AJ네트웍스, 삼양패키징, 성경식품, 선우프레시, 티맵모빌리티, 캐롯손해보험 등이 꼽힌다.
메가딜로 분류되는 EMC홀딩스는 어펄마캐피탈이 독립한 지 1년 만에 하우스의 투자 역량을 시장에 알린 대표적인 포트폴리오다. 특히 심 대표는 HR 경험을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경영진들과 격의없이 소통하며, 밀착 경영을 추구해왔다. 이 부분이 경영진들의 동기부여에 큰 자극이 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심 대표는 EMC 인수 초기부터 참여했고 6개의 볼트온 M&A를 주도하며 성장을 이끌었다. 환경사업 시장에 일찌감치 진입해 기업가치를 키운 후 대기업에 매각하며 성공적인 엑시트를 보여준 사례로, 하우스의 선구안과 운용 역량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성공적인 펀드레이징과 빠른 투자 소진에 기여한 점 역시 이번 승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해 5호 블라인드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최종 결성액은 5530억원 수준으로 2016년 결성한 4호 펀드(2600억원)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목표치를 넘는 펀드레이징을 마무리하면서도 투자활동을 이어가는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어펄마캐피탈은 이번 인사로 커버리지를 넓히는 과정에서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조직관리 역량도 한층 커지게 됐다. 김태엽 대표의 총괄 아래 심 대표의 책임 권한을 넓혀 커버리지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최근 크레딧 영역으로도 발을 넓혔다. 지난 5월 어펄마크레딧솔루션즈코리아(이하 어펄마CS)를 신설한 후 현재 펀드레이징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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