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YG플러스, 'BTS·블랙핑크' 동반효과 볼까상반기 하이브 아티스트 호조 영향, 하반기는 블랙핑크에 주목
김슬기 기자공개 2022-09-05 10:43:09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08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플러스가 이달 컴백하는 블랙핑크 효과를 톡톡히 볼 것으로 보인다. 이달 16일 발매되는 정규 2집 블랙핑크의 'BORN PINK 앨범 선주문량이 200만장을 돌파했기 때문이다. YG플러스는 현재 YG엔터와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앨범 및 음원 유통을 담당, 이들의 활동 여부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올 상반기 YG플러스는 방탄소년단(BTS)를 비롯한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들의 데뷔와 컴백 등으로 수혜를 봤다. 그간 힘을 쓰지 못했던 YG엔터 소속 아티스트도 활동을 재개하면 쌍끌이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YG플러스는 주요 주주로 하이브를 받아들인 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하고 본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을 높이고 있다.
◇블랙핑크 음반·음원 성적 호조…유통사인 YG플러스 수혜
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YG엔터 소속 블랙핑크 정규 2집인 'BORN PINK' 선주문량이 200만장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선주문량이 200만장을 넘은 것은 역대 K팝 여성 아티스트 가운데 최고 기록으로 알려졌다. 앨범 발매일은 이달 16일로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는만큼 300만장 이상의 앨범이 판매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랙핑크의 선공개 싱글인 'Pink Venom'의 스트리밍 수치도 높다. 글로벌 1위 음원 플랫폼인 스포티파이 기준으로 초기 7일 스트리밍 수치는 5227만회로 올해 공개된 K팝 중 1위다. 지난달 19일부터 25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한 미국 빌보드 글로벌 200차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해당 차트는 세계 200여 지역의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다운로드)을 토대로 한다.

블랙핑크의 앨범을 비롯한 음원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YG플러스다. 앨범 판매와 음원 소비가 늘어날수록 유통사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피지컬(실물) 음반의 경우 계약 조건에 따라 유통사가 가져갈 수 있는 수익이 다르다. 음원 스트리밍은 10% 내외로 가져간다.
최근 몇 년간 YG엔터는 타 엔터사에 비해 주요 아티스트들의 활동이 뜸했다. 이는 음반 출하량에도 영향을 미쳤다. 써클차트와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하이브를 비롯한 SM·YG·JYP엔터 등 엔터 4사 중 YG엔터의 음반 출하량은 꼴찌였다. 그나마 YG플러스가 하이브 아티스트들의 음반을 유통하면서 시장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올해 초부터 7월까지 하이브 누적 음반 출하량은 1530만장이었고 SM엔터는 899만장, JYP엔터는 459만장이었다. YG엔터는 100만장 남짓인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하반기 블랙핑크의 활동이 재개되면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 외에도 YG엔터 아티스트들의 매출 기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트레저도 10월에 컴백할 예정이다.
◇골프장·화장품 덜고 본업 집중…영업이익률 11% 기록
상반기에는 하이브의 매출 기여도가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올 상반기 YG플러스 연결기준 매출액은 595억원, 영업이익 6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5%, 46.5% 증가한 수준이다. 영업이익률은 11%를 넘기면서 지난해 연간 이익률(2.5%)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이 큰 폭으로 좋아졌다.

하이브 영향력이 커진 데에는 주주 구성과 관련이 있다. 2021년 초 하이브와 위버스컴퍼니가 YG플러스 지분을 확보, 주요 주주가 됐다. 두 곳의 지분은 각각 7.67%, 10.23%로 총 18%다. YG엔터(30.22%)에 이은 2대 주주다. 지난해 하이브가 지분 투자에 나서면서 유통사 역시 드림어스컴퍼니에서 YG플러스로 변경했다.
YG플러스의 상반기 피지컬 앨범 점유율은 33%로 드림어스컴퍼니(34.9%)에 이은 2위였다. 피지컬 앨범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가수는 BTS로 총 452만장을 판매했다. 상위 10개 아티스트 중 YG플러스가 유통한 가수는 BTS, 세븐틴(272만여장), 투모로우바이투게더(210만여장) 등 3팀이었다. YG엔터 소속 가수는 트레저(88만여장) 뿐이다. 같은 기간 음원 유통 점유율(400위 기준)은 9.9%로 5위였다.
한편 YG플러스는 본업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골프장 사업(그린웍스), 화장품 사업(코드코스메 인터내셔널), 외식업(YG푸드) 등의 계열사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했다. 현재는 음악사업, MD사업, 광고사업, 금융투자업 등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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