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경영 리뷰]포스코홀딩스, 새 사외이사로 ‘기후변화 전문가’ 보강할까장승화 사외이사 내년 교체 불가피…이사진 기후변화 역량 보강할 듯
강용규 기자공개 2022-09-06 07:41:01
[편집자주]
국내 주요 기업들은 주기적으로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해 자신들이 중요시하는 경제·사회적 가치를 제시하고 어떤 성과를 달성했는지를 공개한다. 한 꺼풀 벗겨보면 여기에는 그들이 처한 경영적 혹은 경영외적 상황과 고민이 담겨있다. 기업이 경제적 성장과 더불어 윤리·사회·환경문제에 기여하는 가치를 창출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요즘, 이들의 지속가능경영 현황이 어떤지 들여다봤다.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2일 11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그룹 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체제 전환 뒤 첫 기업시민보고서를 발간했다. 포스코홀딩스는 보고서를 통해 사외이사들의 역량 분포 측면에서 기후변화 대응 분야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지적했다. 동시에 당면한 ESG 이슈 가운데 가장 중요한 이슈가 기후변화 대응이라고 밝혔다.포스코홀딩스는 6개월 뒤 사외이사를 최소한 1명 교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 사외이사로 기후변화 전문가를 선임해 관련 역량을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쳐진다.
2일 포스코홀딩스가 발간한 2021년 기업시민보고서에 따르면 사외이사의 역량을 평가하기 위한 ‘BSM(Board Skill Matrix)’,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핵심 이슈 선정에 환경·사회적 영향뿐만 아니라 재무적 영향도 함께 고려하는 ‘이중 중요성 평가’ 등 2가지 신규 제도를 도입했다.
포스코홀딩스의 BSM은 사외이사의 역량을 △산업 및 경제 △기업경영 및 리스크 관리 △재무/금융 및 회계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 △기술, 디지털 및 혁신 △법률 및 공공정책 등 6개 지표로 나눠 분석하는 방식이다.
산업 및 경제 분야와 기업경영 및 리스크 관리 분아에 사외이사 전원이 역량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률 및 공공정책 분야의 역량 보유자도 5인으로 많았다. 반면 기후변화와 지속 가능성은 역량 보유자가 유영숙 사외이사 1명으로 가장 적었다. 사외이사진의 기후변화 관련 역량을 보강하는 것이 포스코홀딩스의 당면 과제로 분석된다.

마침 포스코홀딩스는 장승화 사외이사의 임기가 2023년 3월 만료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포스코홀딩스가 장 사외이사의 후임자로 기후변화 관련 역량을 보유한 전문가를 확보해 이사진의 기후변화 역량 강화를 모색할 것으로 바라본다.
장 사외이사는 2017년부터 포스코홀딩스(옛 포스코 포함)의 사외이사를 지내고 있어 추가 연임 시 재직기간이 6년을 초과하게 된다. 2020년 12월 개정된 상법에 따라 상장사 사외이사는 해당 회사에서 최대 6년, 해당 회사와 계열회사 합산 최대 9년까지만 재직할 수 있다. 교체가 불가피하다고 볼 수 있다.
기후변화 대응은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선정한 10대 ESG 핵심 이슈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고 꼽은 이슈이기도 하다.
포스코홀딩스의 이중 중요성 평가 방식에 따르면 기후변화 대응 이슈는 환경·사회적 영향에서 100점 만점 중 82점을, 재무적 영향에서 100점 만점 중 95점을 받아 총점이 177점으로 가장 높았다.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으로 중요성이 한층 격상된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 이슈의 175점을 앞섰다.
기후변화 대응은 TCFD(기후변화 재무 정보공개 협의체)가 권고하는 ESG 가이드라인 중 하나라는 점에서도 역량 강화의 필요성이 크다. TCFD는 2015년 G20의 국제금융 감시기구인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업의 기후위험 관련정보 공개 기준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태스크포스다. 포스코홀딩스는 2020년 국내 제조업회사 가운데 최초로 TCFD 권고안의 지지를 선언했었다.
ESG평가업계 관계자는 “포스코홀딩스는 이전부터 자회사 포스코의 환경 영향을 개선하고 이를 통한 기후변화 대응에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왔다”며 “이사후보추천회가 내년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기후 분야 전문가를 찾기 위해 움직이고 있을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포스코홀딩스의 사외이사 후보 풀을 살펴보면 2021년 말 기준으로 △금융계 △회계 △산업계 △학계 △법조계 △공공부문 중 기후 관련 이슈를 포함하는 학계 분야의 후보자 풀이 전년 대비 62명 늘었다. 2019년과 비교하면 118명 늘어 가장 큰 증가 폭을 보였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샌즈랩, AI NDR 솔루션 일본 공급 개시
- 'PE 2년차' 오스템임플란트, 중국실적 타격 '미국·인도' 대안
- [와이바이오로직스 항암신약 로드맵]'뉴 모달리티' 도전 자신감, 원석 광산 플랫폼 'Ymax-ABL'
- [웹툰사 지배구조 점검]적자 커진 와이랩, 공격적 투자 전략 '난기류'
- [사외이사 BSM 점검]금융계열사 많은 한화그룹, '금융 특화' 사외이사 다수
- [thebell interview]"자본시장법 개정이 현실적…현 상법 체계 이상 없다"
- [ROE 분석]농협금융, 반등했지만 '여전히 은행계지주 바닥권'
- [조선업 리포트]'수주 호조' 선수금 유입에 차입금 다 갚은 HD현대삼호
- [Financial Index/삼성그룹]삼성전자, 잉여현금흐름 '20조' 육박…계열사 대부분 흑자
- [Red & Blue]'실적 개선' 감성코퍼레이션, 일본·대만·중국 개척 도전
강용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iM라이프, 4달만에 후순위채 또 발행…힘에 부치는 자력 관리
- [보험사 CSM 점검]삼성생명, 효율성 악화 만회한 '양적 영업성과'
- 신한라이프, 사외이사진 확대로 내부통제 역량 강화
- [보험사 CSM 점검]IFRS17 도입 2년, 계속되는 지표 '현실화' 조치
- 롯데손보, 예외모형으로 흑자 유지…기본자본 확충 필요성
- 캐롯손보, 가팔라진 적자 축소세…자본관리는 과제
- 한화손보, 사외이사진 세대교체...선임사외이사도 새로 추대
- 한화생명 GA 3사, 실적 든든한 축으로 섰다
- [보험사 자본확충 돋보기]농협손보, 3개월새 잇따른 조달…적정성 방어엔 '역부족'
- [주주총회 프리뷰]SGI서울보증 상장 후 첫 총회…관전 포인트 '배당·이사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