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벤티지랩 임원, 보유 스톡옵션 전량 3년 락업 상장 직후 유통물량 최소화…김동훈 부사장 "주가 안정·미래 성장 자신감 반영"
최은수 기자공개 2022-10-07 08:26:31
이 기사는 2022년 10월 06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코스닥 입성을 노리는 인벤티지랩이 임원들의 주식매수선택권에 3년간 의무보유를 확약했다. 스톡옵션 물량의 4분의 3(72.6%, 41만4000주)은 적어도 3년동안 시장에 출회되지 않는다.인벤티지랩은 지난달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IPO 절차를 본격화했다. 지난달 22일 코스닥 시장위원회에서 상장 적격성 판정을 받은 지 8일 만에 신고서를 제출하며 연내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
회사는 전체 임직원이 보유한 스톡옵션 물량 57만308주 중 현직 임원들이 보유한 물량(41만4000주)에 3년간 의무보유기간을 설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 직후 시장에서 유통 가능 주식은 전체 주식수의 약 39%로 조정됐다. 올해 상장에 성공한 바이오벤처 8곳의 상장 직후 유통가능물량 평균치(41.04%)를 하회하는 수치다.
올해 3월 18일부터 개정된 코스닥 상장 규정이 시행되면서 상장 새내기주 임원들은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을 1년 동안 매각할 수 없다. 다만 인벤티지랩은 바뀐 락업 규정에 자체적으로 2년을 더했다. 올해 상장했거나 IPO를 진행 중인 바이오텍 11곳 중 임원 스톡옵션에 3년 락업을 설정한 곳은 에이프릴바이오와 인벤티지랩 뿐이다.
회사는 퇴사한 임원(박현주·송순호, 4만2000주)을 제외한 현직 임원 부여 물량 전량에 대해 3년 락업을 약속했다. 가장 많은 스톡옵션을 보유한 임원은 김동훈 부사장(17만5000주)이다. 김 부사장은 큐브벤처스파트너스, 메가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탈(VC)에서 전문 경력을 쌓은 인사로 2018년 인벤티지랩에 입사했다.
예상 차익이 가장 높은 임원은 김 부사장을 포함해 이상노 이사(4만3000주)등이다. 김 부사장의 행사가는 5000원, 이 이사는 5465원이다. 예상 공모가와 단순 비교할 때 원금 대비 최대 5배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김동훈 인벤티지랩 부사장은 "보유 주식 외에 스톡옵션에도 3년 락업을 제공하면서 투자자를 보호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 주가 안정을 도모하려는 전략을 세우는 과정에서 중지를 모았다"며 "DDS R&D 외에 개량신약, 동물의약품 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면 장기적으로 회사의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자신감도 반영됐다"고 말했다.
인벤티지랩은 2015년 설립했다. 핵심 사업은 자체적인 마이크로플루이딕스(미세유체공학) 기술을 활용한 약물전달 플랫폼이다. 마이크로 혹은 나노 입자의 약물을 보다 안정적·효과적으로 체내에 주입할 수 있는 기술이다. 더불어 류머티스 관절염, 알츠하이머, 유방암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제제연구에도 돌입했다.
총 130만주(신주)를 공모하며 내달 3일부터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 밴드는 1만9000원~2만6000원으로 예비심사청구서에 써낸 가격과 동일하다. 공모 예정 금액은 247억원에서 338억원, 상장예정주식수를 감안한 기업가치는 최대 2203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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