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협동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대규모 미분양' 공매 28건 가운데 24건 유찰, 태왕이앤씨 연대보증 부담 가중
전기룡 기자공개 2022-10-17 07:37:4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3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민관협동으로 추진 중인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사업이 난항에 빠졌다. 유통상업용지와 일반상업용지를 분양했지만 대부분이 주인을 찾지 못했다.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사업비 70% 가량을 조달했다는 점에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온다.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천아이씨도시개발은 최근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내 유통·일반상업용지에 대한 공매를 진행했지만 대부분이 유찰됐다. 낙찰자가 나온 건은 유통상업용지와 일반상업용지 각각 1건, 27건 가운데 일반상업용지 4건에 불과하다.
가장 규모가 컸던 유통상업용지(447억원)가 유찰됐다는 점에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주인을 찾은 일반상업용지의 낙찰가도 9억~16억원에 불과하다. 상대적으로 다른 부지 대비 규모면에서 떨어지는 데다 낙찰가율도 100~112.5% 정도에 그쳤다.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는 경남 사천시 축동면 사다리 87번지 일원 26만2000㎡에 유통상업용지 4만9680㎡와 일반상업용지 11만4960㎡ 등을 조성하는 민관협동사업이다. 사업비 규모는 1150억원으로 2023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 1150억원 가운데 780억원가량은 PF를 통해 조달됐다. 대주단에는 에스비아이저축은행(70억원)를 비롯해 △제이티저축은행(70억원) △디지비캐피탈(70억원) △신한저축은행(50억원) 등 제2금융권이 대거 참여했다. 이번에 발생한 대규모 미분양으로 사업이 침체될 가능성이 생겼다.
사업 침체에 대한 부담은 시공사이자 연대보증을 서준 태왕이앤씨가 짊어질 전망이다. 시공능력평가 72위의 태왕이앤씨는 주택 브랜드 '아너스빌'을 보유하고 있다. 태왕이앤씨가 지난해 말 현금성자산으로 968억원을 확보 중인 게 그나마 위안거리다.
오랜 답보 끝에 본궤도에 오른 사업이라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는다. 사천IC복합유통상업단지 도시개발사업은 2016년 특수목적법인(SPC) 사천아이씨도시개발을 설립하며 본격 추진했지만 창원지방검찰청 특수부가 사업 전반을 수사하면서 진통을 겪었다.
수사가 마무리된 이후에는 자금조달에 문제를 겪었다. 당초 민간출자자로 선정된 동현건설과 금강종합조경, 극동메이저 등이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었기 때문이다. PF 조달이 유일한 방법이었지만 신용을 뒷받침해줄 시공사도 찾지 못했다.
이후 사업은 2020년 태왕이앤씨와 에이치씨부광산업으로 이뤄진 컨소시엄이 새 민간출자자로 선정되면서 재개됐다. 사천시(20%)와 태왕이앤씨(49%), 에이치씨부광산업(26%), 미래에셋대우(5%) 등으로 구성된 현 지분구조가 마련된 것도 이 때이다. 최대주주인 태왕이앤씨는 시공사이자 PF의 연대보증인으로서 주체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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