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달라진 IR 전략…'시장·주주 소통'에 적극 시장과 불협화음 줄이기, BTS 군입대 불확실성 '불식'
김슬기 기자공개 2022-10-19 12:42:02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8일 11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브의 IR(Investor Relations) 전략이 달라졌다. 핵심 지식재산권(IP)인 방탄소년단(BTS)의 군입대 관련해서 적극적으로 소통에 나섰다. 하이브는 투자판단 관련 주요경영사항 공시를 낸 후 증권사 애널리스트 등과도 별도로 소통했고 중장기 성장전략을 담은 주주서한을 보내기도 했다.그간 하이브는 BTS의 활동 및 군입대 문제를 놓고 시장과의 소통에 불협화음이 있었다. 지난 4월 이진형 하이브 최고소통책임자(CCO)의 돌발 발언이나 6월 단체활동 일시 중단 소식이 BTS의 유튜브채널인 '방탄TV'를 통해 알려지는 등 예기치않은 일로 주가 낙폭이 컸다. 이번에는 시장과의 충분한 소통으로 신뢰를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연초 대비 67% 하락, 군입대 불확실성 지우고 재도약 기대
지난 17일 하이브는 "BTS는 병역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했다"며 "멤버 진(김석진)은 2022년 10월말 입영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에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를 예정이며 다른 멤버들도 각자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공시와 함께 하이브는 향후 성장 전략에 대해 기술한 주주서한도 공유했다. 하이브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를 앞두고 첫 주주서한을 보냈고 이번이 두 번째다. 하이브의 핵심 매출원인 BTS가 군입대로 인해 공백이 생기면 성장동력이 저하되는 만큼 이에 대한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것이다.
올 들어 하이브는 시장과의 불협화음이 잦았다. 지난 4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진형 하이브 CCO가 BTS 공연에 앞서 "(병역법) 개정안이 이번 국회를 넘기게 되면 하반기 국회가 재구성되는데 그렇게 되면 기약 없는 논의가 지속될 것"이라며 병역법 개정 논의를 촉구한 바 있다. 병역논란이 커지는데 불을 붙인 격이다.

병역 관련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 6월 방탄TV를 통해 BTS 단체활동이 중단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에 충격의 줬다. 발표 다음날에만 주가가 19만3000원에서 14만5000원까지 24.87%가 떨어졌다. 이후 하이브에서는 BTS 해체가 아니며 팀 활동과 개별활동을 병행하는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주가 회복이 쉽지는 않았다.
일련의 과정을 겪으면서 하이브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탔다. 올 초 35만원대였던 주가는 17일 종가기준으로 11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하락율은 67%로 같은 기간 코스피가 25% 떨어진 것 대비 큰 폭으로 움직였다. 같은 기간 SM엔터테인먼트나 YG엔터테인먼트가 각각 6.7%, 19.4% 하락하고 JYP엔터테인먼트가 13.2% 상승한 것과는 달랐다.
이 때문에 하이브는 시장 내 최대 불확실성으로 꼽혔던 BTS 군입대를 놓고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본 것이다. 덕분에 입대 발표 이후인 18일 하이브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대부분 "병역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고 평가했고 "매출 공백 및 이익은 사전에 준비된 콘텐츠나 엠디(MD), 게임, 솔로 활동 등이 메울 수 있을 것"으로 봤다.
◇BTS 재계약 여부 관건, 아티스트 및 사업 다각화 효과 강조
일단 멤버 진이 이달 말 입영연기 취소를 신청하고 이후 병무청의 입영 관련 절차를 따르게 되면 다른 멤버들 역시 순차적으로 병역을 이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까지는 BTS 개인 앨범 발매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BTS 멤버들이 2025년부터 완전체 활동을 재개하길 희망하기 때문에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것보다는 기간이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남은 변수는 BTS 멤버들의 재계약 여부다. BTS 재계약 시점은 2024년으로 군입대 시기와 맞물려있다. 회사 측은 증권사 애널리스트와 소통하면서 "재계약에 대해선 아직 멤버들과 확정된 사안이 없다"면서도 "BTS 멤버들이 하이브와 재계약 하지 않을 이유는 아직 없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이 2025년 완전체 활동을 희망한다고 못 박은만큼 재계약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네이버 브이라이브와 통합한 위버스컴퍼니 역시 내년에는 구독형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고 미국·일본 등 해외 아티스트들의 입점도 계획하고 있어 매출 기여가 클 것으로 보인다.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게임에서도 외형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하이브는 수퍼톤을 인수, 인공지능(AI) 기반의 음성 및 가창합성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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