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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펄마캐피탈, JTC '경영권 인수' 길 열어놨다 첫 일본 포트폴리오, 대주주 지분 22.3% 인수 콜옵션

임효정 기자공개 2022-10-20 08:28:24

이 기사는 2022년 10월 19일 10: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어펄마캐피탈이 JTC에 투자를 결정하며 2년 후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길도 마련했다. 500억원을 투입해 경영 정상화를 위한 기반을 다진 후 추가적으로 대주주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로 올라서겠단 계획이다.

19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어펄마캐피탈은 JTC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500억원 투입하며 30%의 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다음달 1일까지 잔금을 납입 후 18일 신주가 상장되는 일정이다.

이번 유상증자로 최대주주인 구철모 사장의 지분율은 59.61%에서 약 42%로 낮아진다. 이어 어펄마캐피탈이 약 30% 지분율로 2대주주로 자리한다.

어펄마캐피탈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동시에 콜옵션 계약도 체결해 추후 경영권을 확보하겠단 의지를 드러냈다. 대주주 지분 22.3%와 함께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면서다. 이번 발행가액에 경영권 프리미엄 30%를 더한 금액을 투입해 경영권을 가져오는 구조다. 콜옵션 행사기간은 내년 4월7일부터 2024년 10월7일까지다.

향후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어펄마캐피탈은 약 52% 지분율로 최대주주에 올라선다. 현재 최대주주인 구 사장의 지분율은 약 19%로 낮아질 전망이다.

어펄마캐피탈은 지난해 결성한 어쎈타5호 펀드로 이번 투자 재원을 마련했다. 어펄마캐피탈이 투자하는 첫 일본 포트폴리오이기도 하다. JTC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한국 주식시장에 상장된 케이스다. 양 국가의 법을 살펴야 하는 만큼 난이도가 높은 딜로 꼽힌다.

어펄마캐피탈은 올 초부터 JTC의 투자를 검토해왔다. 일본 내 16개 점포를 보유한 1위 사후면세점 업체라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다고 평가했다. 코로나19로 점포 폐점하거나 사업 철수한 업체들이 늘면서 오히려 JTC의 사업 지배력은 한층 강화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았지만 일본 여행수요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서 실적도 한층 개선될 것이란 기대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기 전까지 JTC의 실적은 준수했다. 코로나19 이전 4개년 동안 기록한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연 300억~360억원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6~7%를 기록했다.

여행사와의 탄탄한 네트워크 역시 어펄마캐피탈이 투자를 결정한 배경으로 꼽힌다. 30년 업력을 기반으로 단체여행객들을 모집하는 여행사들과 네트워크를 쌓아온 점이 차별화된 무기다. JTC는 여행사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현재 중국, 한국 등 여행객 전용 매장 운영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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