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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Briefing]KB, 부동산 전수점검…익스포저 우려없다해외 부실은 100% 손상인식…오피스빌딩은 보수적 시각 유지

박서빈 기자공개 2022-10-26 08:24:23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5일 19: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금융의 IR은 부동산 투자에 대한 질의응답이 주를 이뤘다. KB금융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리 방안과 익스포저(위험노출액)을 선제적으로 공개하며 시장의 우려를 잠재우려 노력했다.

국내 투자의 경우 부실 우려가 1%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었다. 해외 부동산의 경우 부실 자산에 대해 이미 선제적으로 손상 인식을 해 추가 부실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았다.

이날 KB금융의 IR시간은 전분기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분기 55분 정도였던 시간이 35분 정도로 줄어들었다. 주식시장 침체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속에도 KB금융지주가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한 것 외에 특별한 실적 이벤트가 없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25일 KB금융지주가 3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IR)을 진행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는 KB금융의 서영호 최고재무책임자(CFO), 임필규 리스크관리총괄(CRO), 조남훈 글로벌전략총괄(CGSO)과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의 김재관 CFO 등이 참여했다.

다만 이날 증권사 애널리스트의 시장 상황과 관련한 질문들이 나왔다. 글로벌 금리가 급등하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커진 가운데 이에 대한 KB금융의 관리 방안과 현재 관리 중인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보유 형태 유무에 대해 질문이 나왔다.

임필규 부사장(CRO)는 "부동산 전체 자금시장이 혼란스러운 상황을 인지하고 있다"며 "부동산 PF와 브릿지론을 합치면 전체적으로 익스포저의 경우 약정금액 기준 약 15조 정도이고, 잔액 기준로는 9조5000억원 정도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에 문제 사업장 또는 요주의로 보는 부분들은 1070억원 정도로,약정액 기준 0.68% 비중"라며 "작년 7월부터 특정 계열사 포함해 5월과 8월 달에 부동산 가계 급락에 따른 영향도 등을 점검하고 이번에 다시 한 번 전수 점검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부동산의 익스포저는 5조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임 부사장은 "작년 해외 부동산 관련해 일부 이슈 사업장과 관련해 100% 손상 인식을 했다"며 "올해는 이런 부분들에 대해 크게 이벤트가 기한이익상실(EOD)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임 부사장은 오피스 빌딩을 보수적인 시각으로 보고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사실상 종결 상황에 이르렀지만, 실질적으로 재택근무를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는 과정에 일부 이슈가 있을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밖의 주주환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하나금융이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을 한 만큼 자사주 소각 계획 등 KB금융의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이 있냐는 요지였다.

이과 관련해 서영호 전무(CFO)는 "KB금융의 이익 규모나 자본비율 등을 봤을 때 자사주 매입을 포함한 배당 성향이 경쟁사, 다른 회사보다 뒤처지는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4분기 배당을 포함한 연간 배당은 지난해 배당성향보다 더 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당 배당액이 작년보다 줄지 않게 하는 것과 현금 배당 총액이 작년보다 줄지 않게 하는 것을 신경쓰고 있다"며 "4분기 끝나고 난 뒤 내지 분기 중에 더 의미있는 배당 정책 내놓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올 3분기 견조한 수익성 증가와 4조279억원이라는 누적 당기순이익에도 신한금융에 리딩금융 자리를 내줬다. 다만 4000억원 규모의 일회성 요인이 신한금융 실적에 반영됐다는 점을 고려하면, 당기순이익의 실질적인 차이는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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