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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그룹 투자 '리브애니웨어' 반년만에 재원조달 착수 단기임대 '한달살이' 대세 흐름 속 잠재력 고평가, 기존 투자자 팔로우온 검토 중

이명관 기자공개 2022-10-31 08:14:18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5: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달살기' 컨셉의 리브애니웨어가 반년만에 다시 재원조달에 나선다. 안정적으로 아이템을 안착시킨 가운데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기 위해서다.

리브애니웨어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는 상당한 편이다. 한달살기가 대세로 자리잡은 가운데 공중파까지 타면서 순항하고 있다. 이 같은 잠재력에 일찌감치 아주그룹이 투자행렬에 동참했다.

26일 VC업계에 따르면 리브애니웨어가 외부자금 조달에 나섰다. 앞서 지난 3월 말께 20억원을 조달한 지 6개월여 만이다.

이번에 목표 조달액은 50억원 이상이다. 최근 잠재 투자자를 대상으로 마케팅에 돌입했다. 투자자 수요에 따라 조달액이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기존 투자자들은 팔로우온을 위해 투자 검토에 나선 상태다.

지금까지 리브애니웨어에 투자한 재무적 투자자(FI)로는 에이벤처스와 스트롱벤처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등이다. 전략적 투자자(SI)로 아주그룹 계열 아주컨티뉴엄이 있다. 아주컨티뉴엄은 옛 아주호텔앤리조트에서 사명을 바꾼 곳이다. 호스피털러티 사업을 하고 있는 곳으로 벤처투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리브애니웨어는 와그트래블, 마이리얼트립, 에어비앤비 출신의 여행 플랫폼 전문가와 공인중개사가 2020년 6월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제주, 강원, 서울, 남해 등 전국 30개 지역 3300채의 한달살기(풀옵션) 숙소를 추전하는 컨셉이다.

'한달살기'와 같은 장기숙박 컨셉은 몇해 전부터 차츰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그러다 최근엔 대세로 자리잡았다. 한달살기란 말 그대로 타지역에서 한 달을 살아가는 여행 컨셉이다. 한곳에 잠시 머물다 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시간동안 머물며 여행을 일상처럼 즐겨보자는 취지다.

한달살기가 최근 트렌드가 된 이유는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있다. 코로나19가 창궐하면서 재택근무가 일상이 됐다. 코로나가 장기화하면서 대기업과 금융권, 스타트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워케이션'을 사내 정책으로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워케이션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합성한 신조어다. 일반적으로 휴가를 겸한 리조트 지역 등 비일상적인 여행지에서 일하는 것을 말한다. 그렇다고 유급휴가로 일하는 것은 아니다. 즉 워케이션은 근무 장소를 묻지 않는 일 방식을 뜻한다. 코로나19로 장기숙박에 대한 니즈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코로나19가 종식되고, 해외여행이 다시 활성화되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의 장기여행, 워케이션 등의 니즈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달살기가 주류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가 되는 대목이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실재 트렌드에 맞는 서비스 구축으로 리브애니웨어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앱 다운로드 건수는 출범 1년만에 10만건을 넘어섰고, 누적 기준으로는 70만건을 넘어선 상태다.

재택근무와 디지털 노마드 등 근무형태 변화는 장기숙박, 단기 거주의 수요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리브애니웨어의 성장은 우상향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과 일본 등에서 유사 서비스를 론칭한 스타트업이 유니콘으로 성장한 사례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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