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경기 불안에 투자 줄인다 IT수요 부진, 산업·전장·5G 역량 집중…서버용 기판 11월 양산 차질 없어
원충희 기자공개 2022-10-27 13:05:07
이 기사는 2022년 10월 26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기가 오는 4분기 당초 계획대비 투자규모가 소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올해보다 투자규모가 줄어들 전망이다.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로 글로벌 IT세트업체들의 수요부진이 이어지는 등 상황이 좋지 않은 탓이다.다만 아직 수요가 견조한 산업·전장·네트워크용 부품과 인공지능(AI), 클라우드, 플래그십 스마트폰 등 고부가 분야를 중심으로 활로를 뚫을 계획이다. 3분기 역시 IT향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부진을 서버·전장용 부품으로 메웠다.
◇IT향 MLCC 판매 급감, 산업·전장용 제품이 메웠다
삼성전기는 26일 진행된 2022년도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올해는 업황 둔화로 당초 계획보다 투자규모가 소폭 감소할 것"이라며 "내년은 아직 계획을 수립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하긴 어려우나 올해보다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기의 주력 분야인 MLCC(컴포넌트사업부)의 경우 3분기 매출이 92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1조3209억원)대비 30% 감소했다. 다만 카메라모듈 등 광학솔루션과 기판솔루션 부문의 매출이 각각 14%, 26%씩 증가하며 전체 매출감소를 방어했다.
문제는 수익성을 책임지던 IT기기향 MLCC가 부진해지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4558억원)보다 32% 급감한 3110억원으로 줄었다. 그나마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과 자율주행차, 전기자동차 등의 성장에 따른 전장용 MLCC 확대 덕분에 선방했다.
MLCC 4분기 출하량은 3분기 대비 소폭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3분기는 전기차 등의 성장으로 전장용 판매가 견조했으나 고객사 재고조정 영향 탓에 IT기기 판매가 줄면서 전분기 대비 감소한 영향이 크다. 평균판매가격(ASP)은 2분기 대비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믿을 곳은 5G·전장…서버용 기판 내년까지 공급증량
삼성전기는 IT기기용 MLCC 수요 불확실성에 대응코자 전장용 거래선 다변화 및 고신뢰성 제품공급 확대를 통해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매출 성장을 지속 추진키로 했다. 4분기 전략거래선(삼성전자)에서 선보일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맞춰 고부가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카메라모듈의 경우 연말 계절적 요인에 따른 스마트폰용 수요 약세가 전망되고 있다. 국내외 주요 거래선향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로 매출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폴더블폰향 슬림카메라 성장은 견조하고 플래그십 고사양화에 적극 대응함은 물론 자동차 전장용 카메라 공급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기판의 경우 서버용 플립칩 볼그리드어레이(FC-BGA) 양산 및 네트워크 및 전장용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의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서버용 기판의 양산 준비는 계획에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으며 11월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내년까지 공급 증량을 위해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하고 매출 성장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김성진 삼성전기 경영지원실장(CFO, 부사장)은 "5세대 통신(5G), 서버, 네트워크, 전장 등 미래 성장시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가 전망되는 만큼 관련 부품인 전장용 MLCC, 전장용 카메라 모듈, 고부가 패키지 기판 등에 역량을 집중해 성장 기회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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