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 10분기째 순이익 '1000억' 달성 별도기준, 2020년 2분기 이후 이익창출력 '강화'…연결기준 실적 성장세도 유지
이지혜 기자공개 2022-11-02 07:11:00
이 기사는 2022년 10월 31일 17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본시장 전반이 위축된 탓에 대형 증권사들이 실적부진을 겪고 있지만 메리츠증권에게는 '남의 일'이었다. 메리츠증권이 올 3분기에도 실적을 방어하는 데 성공, 10분기 연속으로 분기당 별도기준 순이익 1000억원 기조를 이어가게 됐다.연결기준으로 본다면 메리츠증권의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이 실적 호조를 보인 덕분에 연결기준 순이익이 늘어나는 데 보탬이 됐다.
31일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잠정실적을 집계한 결과 올 들어 3분기까지 별도기준으로 순이익 4688억원을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증가했다. 3분기만 놓고 봐도 실적이 견조했다. 메리츠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한 142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 별도기준 순이익 6816억원을 내는 등 2020년보다 실적이 61%나 늘어났다. 올 상반기 순이익도 지난해보다 늘어났는데 3분기에도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이는 다른 증권사와 비교해도 눈에 띈다. 지난해 증권업계 전반이 호황기를 누린 것과 달리 올해는 대형 증권사 전반이 실적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다. 기준금리 인상기조가 이어지면서 자본시장이 크게 위축된 탓이다. 메리츠증권에게 있어서 실적부진은 ‘남의 일’이었던 셈이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증시 거래대금이 줄어드는 등 대내외적 경제여건이 악화했는데도 기업금융(IB)와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전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냈다”며 “특히 IB부문에서 철저히 리스크를 관리하면서 양호한 실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메리츠증권이 별도기준으로 매 분기마다 순이익 1000억원을 달성한 지는 벌써 10분기째다. 10년 전까지만 해도 메리츠증권의 분기별 순이익은 100억~200억원 정도에 그쳤다. 변화가 나타난 것은 2015년이었다. 분기당 순이익이 500억원을 넘어서더니 2020년 2분기 들어서는 분기당 1000억원씩 순이익을 내는 기조가 굳어졌다.
연결기준 실적만 놓고 본다면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올 들어 3분기까지 메리츠증권은 연결기준 순이익 6583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1% 증가했다.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2175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이 약진한 덕분이다. 메리츠캐피탈은 올 3분기 연결기준 순이익 721억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1% 증가했다.
분기별 연결기준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벌써 오랜 일이다. 2018년 1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19분기 연속으로 연결기준 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섰다. 올 1분기에는 연결기준 순이익이 2824억원에 달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메리츠증권이 2016년 이후 매우 우수한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높은 이익창출력을 유지하면서도 이익변동성을 낮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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