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人사이드]정성재 BNK 전무, 직무대행 맡고 '차기리더' 부상'CFO·CSO' 겸임 막강 권한…매끄러운 승계·업무공백 최소화 특명
최필우 기자공개 2022-11-15 08:12:44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4일 17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성재 BNK금융지주 전무(사진)가 김지완 BNK금융 회장의 직무를 대행한다.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최고전략책임자(CSO) 역할을 겸하고 있는 그는 금융지주 내 실세로 평가 받는다. 경영 공백 위기 상황을 수습하고 승계 작업을 무난히 마치면 그룹을 이끌 차기 리더군에 합류할 전망이다.14일 금융권에 따르면 BNK금융은 이사회를 열고 정 전무를 직무 대행으로 선임됐다. 정 전무는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차기 회장이 확정될 때까지 BNK금융을 이끈다.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은 BNK금융 내에서 요직으로 꼽힌다. CFO와 CSO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김 회장이 증권사 출신이어서 은행 비중이 큰 금융지주 의사결정에 정 전무의 영향력이 컸던 것으로 평가된다.
그의 선임에는 회장 승계가 최대 현안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그룹전략재무부문 산하 전략기획부는 이사회 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회장 후보를 최종 결정할 임원후보추천위원회 관련 실무도 전략기획부 몫이다. 부문장 취임 후 줄곧 이사회와 직접 소통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승계 과정을 이끌 수 있다.
그는 다섯 달 간 이어지는 회장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적임자이기도 하다. 금융권은 연말을 앞두고 내년도 사업 계획 수립에 한창이다. 정 전무를 필두로 진행되는 업무인 만큼 관련 의사결정 라인에 변화를 줄 필요가 없다. 그는 부산은행 재직 시절 인사 업무를 경험한 적도 있어 차기 회장 취임 후에 있을 인사에 대비하는 것도 가능하다.
과거 비슷한 위기를 지근거리에서 경험한 것도 고려됐다. 그는 이용호 전 BS금융지주(현 BNK금융지주) 회장 겸 부산은행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이 전 회장은 초대 회장이었으나 금융감독원의 사퇴 압박으로 자진 사임 결단을 내렸다. 김 회장도 비슷한 과정을 거쳐 사임한 가운데 김 전무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을 안정시킬 수 있다.
직무 대행으로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면 정 전무의 체급은 한층 높아진다. CFO 및 CSO 업무 수행과는 별개로 그룹 전체를 이끄는 역량을 입증하면 차기 리더 후보군으로 올라설 수 있다. 전임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인 명형국 BNK저축은행 대표는 그룹전략재무부문장을 거쳐 계열사 대표 자리를 꿰찼고 차기 회장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
BNK금융 관계자는 "정성재 전무가 계열사 사장보다 직급이 낮지만 신규 회장 선임을 목적으로 한 선임인 만큼 무리 없이 승계 과정을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회장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는 측면에서도 가장 적합한 포지션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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