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ESG 등급 분석]LS일렉트릭, 그룹 내 유일무이한 ESG 통합등급 A모범규준 강화에도 지배구조 등급 상승, 환경·사회 평가도 B+ 이상으로 준수

이민우 기자공개 2022-12-05 12:38:4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01일 14:35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S일렉트릭이 한국ESG기준원에서 발표한 2022년도 상장기업 ESG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올해 LS그룹 내 기업 평가에서 가장 높은 성적이다. 함께 평가받은 그룹 내 관계사로는 지주사인 LS와 LS전선아시아, LS네트웍스 등이 있다.

1일 한국ESG기준원(KCGS)의 2022년도 ESG평가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환경(E) B+등급, 사회(S) A등급, 지배구조(G) A+ 등급을 받았다. 전년과 비교해 환경은 동일한 등급을 유지한 가운데, 사회 부문은 이전 A+에서 0.5단계 하락했으며 반대로 지배구조는 기존 B+에서 0.5단계 올랐다.

반면 LS는 S부문과 G부문에서는 다소 하락이 발생해 C등급으로 평정됐다. LS전선아시아 역시 비슷하게 S, G부문의 하락으로 C로 성적이 매겨졌다. LS네트웍스는 개선과정이 높게 평가받아 E, S 부문에서 각각 1단계 이상 상승해 통합등급 B로 LS일렉트릭 다음으로 그룹 내에서 성적이 좋았다.


KCGS는 지난해 ESG평가를 위한 모범규준을 개정했다. 상당수 부문의 평가 난이도가 올랐는데, 이로 인해 올해 평가받은 상장 기업 상당수가 고전했다. 통합등급을 A이상 기업이 185개사에서 121개사로 크게 줄었고, D등급 기업은 256개사로 21배 이상 늘었다. LS일렉트릭이 지난해와 똑같은 통합등급을 받았지만, 실제 A등급 가치는 더 커진 셈이다.

LS전선일렉트릭 통합등급 평가에는 등급이 상향된 G부문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해석된다. KCGS의 ESG평가는 정확한 비중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G부문 몫이 상당하다. 더군다나 G부문의 변경된 모범규준은 이사회 개최 횟수 등 눈에 보이는 것보다, 실제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지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에 홈페이지에 단순 공시되는 이사회 공개 내용의 비중 등은 축소됐는데, LS일렉트릭은 해당 요건에 잘 대응한 것으로 평가받은 셈이다.

KCGS 한 관계자는 "지배구조 부문 평가 강화는 ESG워싱 이슈 등에 대응해 더 정확한 판별을 위한 것으로, 지난해보다 상승한 기업은 많이 없다"며 "처음부터 지배구조 관행을 잘 짜놓았거나 특별한 지배구조 관련 이슈가 없었던 기업들이 해당 부문에서 조금 더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올해 분·반기 사업보고서와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등을 보면 LS일렉트릭은 사외이사 중심으로 구성된 ESG위원회의 활동이 눈에 띈다. 타 관계사가 ESG 위원회가 없거나 활동이 구체적이지 않은데 반해, LS일렉트릭은 ESG 경영 체계 구축 계획과 컨설팅·중대성 평가 등 상세 활동을 전개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ESG 위원회에서 내놓은 안건과 활동이 올바른 개선을 향한 적합한 내용으로 충실히 구성 및 수행됐음을 짐작할 수 있다.

특히 LS이모빌리티솔루션이 LS일렉트릭에서 분할돼 G부문 ESG 이슈가 발생했음에도 A등급을 얻은 것은 고무적이다. 물적분할이 주주권익 침해로 비쳐 G부문에 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다. 단 LS이모빌리티솔루션의 경우 매출 비중(3%)도 낮은 데다 기존 사업과 다른 전기차 신사업을 위한 전략적 목적이 강했는데, KCGS에서 이런 점을 토대로 정당한 물적분할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