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WM총괄본부 해체…산하 조직 대표 직할로 디지털부문 신설 등 조직개편…글로벌파생팀 부서 격상
이돈섭 기자공개 2023-01-02 08:06:45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8일 11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증권이 자산관리(WM) 사업 총괄 체제를 개편했다. 기존 총괄본부 조직을 투자전략을 구축하는 본부로 개편하고 산하 본부급 조직을 대표이사 직할 조직으로 편제했다. 디지털과 플랫폼, IT조직 역할을 통합해 디지털부문을 신설하고 Sales&Trading 부문과 기관영업 부문을 S&T 부문으로 새롭게 구축한 점도 조직개편에서 눈에 띄는 부분이다.28일 KB증권은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WM솔루션총괄본부를 WM투자솔루션본부로 개편했다. 지난해 말 조직개편 과정에서 WM솔루션총괄본부를 신설했는데, 1년여 만에 총괄본부 조직을 해체한 셈이다. 신설 본부 조직 산하에는 WM투자전략부와 WM테크솔루션부를 둔다. 하우스 투자전략을 세우고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
특히 WM테크솔루션부는 이번에 신설한 조직으로 테크 기반 자산관리 솔루션을 기획하고 개발, 운영하는 데 집중한다. KB증권은 향후 전문가 조직으로 육성하겠다는 설명이다. WM투자솔루션본부장은 기존 WM솔루션총괄본부장이었던 신동준 상무가 맡는다. 신 상무는 지난해 임원인사 전까지 2년여 간 리서치센터장으로 일했다.
이에 따라 기존 WM솔루션총괄본부 산하 고객자산운용센터와 자산관리솔루션센터는 모두 대표이사 직속의 본부 단위 조직으로 편제됐다. 김유성 상무가 이끄는 고객자산센터는 고객자산전략부와 랩운용부, OCIO운용부, 신탁운용부를 운영하고 이민황 상무가 주도하는 자산관리센터는 택스솔루션부와 WM상품부, 채권상품부를 편제했다.
KB증권 관계자는 "기존 본부의 역할과 책임 범위를 확대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라며 "비대면 자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각 조직 간 유기적 협력관계를 구축한 것이 이번 조직개편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일각에서는 지난해 새로 구축한 총괄본부 체계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은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금투업계 관계자는 "OCIO 영업과 헤지펀드 소싱 등 공격적 영업과 운용 역량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통일성 있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을 것"이라며 "대표이사를 정점으로 각 본부가 독립적인 영업을 전개하고 그에 맞는 성과를 내는 것이 오히려 전체 조직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이번 조직개편에서 디지털부문을 신설했다. 디지털부문은 디지털과 플랫폼, IT조직을 통합한 조직이다. 디지털부문 밑에는 플랫폼총괄본부를 설치하고 그 산하에 M-able Land Tribe와 자산관리 Tribe를 편제했다. 비대면 금융투자 플랫폼과 온라인 상품·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관련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는 애자일(Agile) 조직이다.
기존 Sales&Trading 부문과 기관영업 부믄은 S&T 부문으로 새롭게 편제했고 그 예하에 트레이딩총괄본부와 세일즈총괄본부를 신설했다. 운용 전문성과 영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는 한편 영업간 연계 강화 및 협업 시너지 확대를 위한 시도라는 설명이다. WM 분야 영업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파생팀을 부서 조직으로 격상한 점도 눈에 띈다.
한편 KB증권은 지난 27일 오후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를 개최하고 김성현 박정림 두 각자 대표이사를 대표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두 후보 모두 각자 맡은 사업 영역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사업 경쟁력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내년 주주총회에서 승인을 받으면 두 대표 연임이 확정된다. KB증권은 KB금융지주의 완전 자회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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