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행장 맞는 신한은행, 임원 인사 '중폭'의 변화 부행장 10명 연임·5명 신규선임, 조직개편 통한 그룹장 순환
고설봉 기자공개 2022-12-29 08:12:23
이 기사는 2022년 12월 28일 1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용구 은행장 체제 출범을 앞둔 신한은행이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완료했다. 부행장 등 임원 일부를 교체하고 새로운 인물을 발굴했다. 동시에 부행장 간 보직 이동을 통해 조직 분위기를 환기했다. 인사 및 재편 규모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수준이었다.신한은행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부행장 10명의 연임과 5명을 신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상무급 임원 가운데 2명이 연임, 3명이 신규 선임됐다. 이와 함께 중폭의 조직개편을 통해 분위기를 쇄신했다.

기존 부행장 가운데 전필환, 박성현, 정상혁, 정근수, 안준식, 정용욱, 박현주, 오한섭, 정용기, 서승현 부행장이 각각 연임했다. 2020년 말 인사에서 부행장에 발탁된 인물들 가운데 실력을 인정받은 고참급 부행장들이 전면에 배치됐다.
일부 고참급 부행장들은 보직 변경이 이뤄졌다. 전필환 부행장의 경우 디지털개인부문 겸 디지털전략그룹장에서 디지털혁신부문 겸 Openinnovation그룹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디지털’ 수장 자리는 지켰지만 개인그룹은 조직을 나눴다.
정상혁 부행장은 경영기획그룹장에서 자금시장그룹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은행 안살림을 총괄하는 등 최고재무책임자(CFO) 역할에서 자금조달 등을 총괄하는 자리로 옮겼다. 박성현 부행장은 기관그룹장 자리를 지켰다.
GIB그룹장으로 활약했던 정근수 부행장은 GIB대기업그룹을 맡는다. 기존 업무에 대기업영업 업무가 추가됐다. 정용욱 경영지원그룹장은 개인부문 겸 개인·WM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경영지원조직에서 영업 최전선으로 이동했다.
2021년 정기인사에서 부행장으로 승진한 임원들은 대부분 자리를 지켰다. 안준식 부행장은 브랜드홍보그룹, 오한섭 부행장은 여신그룹, 서승현 부행장은 글로벌사업그룹을 각각 그대로 이끈다. 개인그룹을 맡았던 정용기 부행장은 한 행장 내정자가 맡았던 영업그룹을 물려 받았다.
올해 인사의 주인공은 신임 부행장 승진 임원들이다. 김윤홍, 김기흥, 황인하, 용운호, 임수한 등 5명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김윤홍 부행장은 기업Tribe와 외환본부, 외환관리센터 등에서 활약하다가 이번에 기업부문 겸 기업그룹장으로 발탁됐다. 김기흥 부행장은 종합기획부와 회계부 등에서 근무하다가 경영기획그룹장으로 발돋움했다.
황인하 부행장은 SAQ Lab와 ICT기획부 등에서 근무했고 이번에 ICT그룹장으로 발탁됐다. 용운호 부행장은 HR부와 총무부 등에서 경력을 쌓고 경영지원그룹장으로 선임됐다. 임수한 부행장은 플랫폼인증사업실과 신한플러스마케팅실 등을 거쳐 디지털전략사업그룹장으로 올라섰다.
배종화 리스크관리그룹장(CRO)과 홍석영 투자상품그룹장 등 두 명의 상무는 연임에 성공했다. 박의식, 윤준호, 이영호 상무가 각각 새로 발탁됐다. 박 상무는 연금솔루션마테킹부에서 활동한 이력을 인정받아 연금사업그룹장에 발탁됐다. 윤 상무는 정보보호분부, 이 상무는 준법경영부에 소속돼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승계 키워드 '내부 거래'…4세 경영도 준비
- [Company Watch]테크 전략의 핵심 하이브IM, 적자에도 '5000억 밸류'
- [i-point]신성이엔지, 데이터센터 '액침냉각' 기술 공개
- [윤석열 대통령 탄핵]금융지주, 불확실성 해소로 밸류업 탄력받나
- [윤석열 대통령 탄핵]원화, 단기 강세 흐름…변동성 확대 '촉각'
- [윤석열 대통령 탄핵]동력 잃은 금융 정책…백지화 가능성도
- [여전사경영분석]롯데캐피탈, 총자산 다시 늘었다…수익성도 방어
- [지방 저축은행은 지금]자산 84% 수도권 쏠림…M&A 구조조정 대상 '속출'
- [캐피탈사 리스크 관리 모니터]신한캐피탈, 한도 관리 세분화…PF 중심 고위험 자산 초점
- 63주년 맞은 캠코, 후임 사장 임명은 안갯속
고설봉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윤석열 대통령 탄핵]새정부 출범 대응 고심, '무게 실리는' 재계 대관조직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오션 지분매입·에어로 유증, 이사회 투명성 지켜졌나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김승연 회장의 '과감한' 결단, 승계 속도 높였다
- [변곡점 맞은 해운업]SM상선에 '건설사 붙이기' 그 성과는
- [상호관세 후폭풍]핵심산업 리스크 '현실화'...제외품목도 '폭풍전야'
- [상호관세 후폭풍]생산량 34% 미국 수출, 타깃 1순위 자동차
- [thebell desk]한화그룹이 잃어가는 것
- [한화그룹 승계 로드맵 점검]'첫 관문' 넘었다…두번째 과제 '계열분리'
- [현대차 대미투자 31조]미국발 리스크 해소한 기아, 남은 숙제 '멕시코공장'
- 폴라리스쉬핑, 메리츠 차입금 조기상환...이자 300억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