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2년 12월 29일 08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한국성장금융)이 새로운 건물로 이사를 했다. 2013년 정책금융공사 사무국 내 성장사다리펀드로 시작한 한국성장금융은 2016년 공식 출범하면서 여의도 한국거래소 별관에 자리를 잡았다.운용 기금이 커지고 조직이 확대되면서 2019년 투자운용본부만 길건너 다른 건물로 이사해 두 집 살림이 시작됐다. 지리적으로 분리돼 있다보니 업무 효율성, 소통의 불편함은 당연했다. 특히 한국성장금융 인력들이 우수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사모투자운용사들의 스카웃 대상 1순위가 돼 많은 인력 이탈이 발생했다. 두 집 살림에서 인력 변동은 자연스럽게 직원들 간 결속력 약화로 이어졌다.
한국성장금융은 출범 이후 출자 및 투자 시장에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선구자 역할을 해 왔다. 군림하는 출자자가 아닌 운용에 우호적인 출자 조건을 내걸며 시장 친화적인 신개념 출자자상을 보여줬다. 이는 정책사업 수행자라는 사명감으로 뭉친 직원들의 하나된 마음, 열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랬던 한국성장금융이 최근에는 존재감은 물론 출자사업에 힘이 빠지는 듯한 느낌마저 들었다. 분위기 쇄신이 필요했다. 올해 초부터 신사옥 마련이 검토됐지만 신임 대표이사 인선 지연 등 여러 돌발 변수로 지지부진했다. 하지만 올 9월 허성무 전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이 대표이사로 취임하면서 사옥 이전작업이 탄력을 받았다.
리모델링은 '통합'의 의미를 살려 대회의실 등 함께 모일 수 있는 공간이 많이 마련됐다. 한달 여간의 리모델링을 거쳐 2023년 새해를 앞둔 12월 신사옥으로 이전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신사옥의 첫 행사로 '2022 모험투자 포럼 및 K-Growth Awards'를 개최했다. 투자 방향, 전망을 논의하기 위해 매년 열린 투자포럼이었지만 올해 K-Growth 어워즈를 신설했다. 한국성장금융의 출자를 받은 운용사 가운데 우수한 성과를 거둔 하우스에 감사의 뜻을 표하기 위해 어워즈를 마련했다.
새사옥의 의미인 통합을 이번엔 출자자와 운용사간 관계에서 풀어냈다. 새사옥, 새행사를 통해 한국성장금융의 변화를 느낀 것일까. 이날 행사에 초대받은 운용사 관계자들은 수상과 관계 없이 모두 기대가 넘쳤다.
2023년은 통화 긴축과 경기 둔화 등으로 금융시장이 위축되고 모험자본에는 더욱 치열한 한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장 상황은 좋지 않지만 새건물에서 펼쳐질 한국성장금융의 2023년이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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